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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국 남프랑스 2018년6월/남프랑스

[남프랑스여행] 샤갈도 사랑한 마을 생폴드방스

by 군자삼락 2018. 7. 24.

마을을 가로지르는 그랑데 거리(RUE GRANDE)와 미로 같은 샛길의 갤러리와 공방, 기념품 가게들과 레스토랑이 아기자기하게 들어서 있는 생폴드방스는 수많은 예술가가 사랑한 마을다웠습니다.

마을에는 대형 버스를 주차할 곳이 없어서 로터리 인근에 버스를 주차하고 생폴드방스까지 500m를 걸어가는 길

 

성벽으로 둘러싸인 언덕 위에 요새 같이 우뚝 솟아 있는 생폴드방스

 

 

 

 

생 폴 드 방스 마을(SAINT PAUL DE VENCE VILLAGE)

 

 

 

황금 비둘기 호텔&레스토랑(La Colombe d'Or Hotel and Restaurant)

 

*1차 세계대전 이후 혼란스러운 시기에 유럽의 예술가들이 조용하고 아름다운 이곳 생폴드방스로 많이 찾아 왔는데 카페도 함께 운영하던 여인숙 주인 폴은 가난한 예술가들을 따뜻하게 대해 주었다고 한다. 모딜리아니, 르누아르, 마티스, 마네, 샤갈, 피카소 등 유명 예술가들이 머물렀는데, 특히 피카소는 샤갈과 함께 단골이었다고 한다. 여인숙 주인이었던 폴은 숙식비 대신에 가난한 화가들의 그림을 받아주기도 하였는데, 황금 비둘기 레스토랑에는 그 당시에 받았던 마티스, 피카소 등의 작품이 걸려 있다.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

 

성문을 지키던 대포를 보며 성안으로 입장

 

마을로 들어가는 대로를 가득 메운 관광객들

 

마을 중심을 지나는 그랑데 거리(RUE GRANDE)에 관광객이 너무 많아서 서쪽성벽(remparts ouest)을 따라 마을 뒤로 가서 샤갈의 묘가 있는 공원묘지를 보고 돌아 나오면서 생폴드방스를 둘러보았다.

 

 

 

 

 

 

남쪽 문

 

마을 입구 반대쪽 남문 밖에 있는 공원묘지

 

 

화려하지 않고 생폴드방스와 잘 어울리는 모습의 샤갈 묘

피카소와 함께 20세기 최고의 화가로 불리는 샤갈은 유대계 러시아 출신의 프랑스 화가이다.

 

*샤갈은 첫 번째 부인 벨라와 금실 좋은 부부로 30년을 살았는데 1944년 벨라와 사별하자 모든 캔버스를 뒤로 돌려놓고 그림을 그리지 못했다고 하는데, 샤갈은 이 시기를 내 인생의 암전(暗轉, changing scenes in the dark)이라고 말했다 한다.

 

벨라와 사별 후 8년이 지난 1952년 샤갈은 바바로 알려진 25세 연하의 발렌티나 브로트스키와 결혼한다. 유대계 러시아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어 편하고 안정감을 느끼게 하는 바바와의 결혼으로 샤갈은 자신감과 마음의 평화를 되찾았고, 이곳 생폴드방스로 거처를 옮겨 안정된 생활을 하며 그림은 한층 밝아지고 색채는 화려해졌다고 한다.

 

*색채의 마술사로 불리는 마르크 샤갈(Marc Chagall)98(1887~1985)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20여 년간을 이곳 생폴드방스에서 노년을 보내며 마지막 작품 활동을 하였다.

 

 

 

 

 

 

기념품 가게도 화분과 덩굴, 꽃병으로 아름답게 단장을 했다.

 

 

 

 

 

 

 

 

 

 

 

 

골목길도 자갈을 이용한 앙증맞은 작품으로 생폴드방스의 운치를 더해준다.

 

 

 

 

1시간이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을 만큼 작은 마을이지만 예술가의 마을답게 갤러리와 작업실이 70여 개나 된다고 한다.

 

 

 

 

생폴드방스는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고 하며, 14세기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어 국가 유적지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칸으로 가는 차에서 본 생폴드방스

 

다음 포스팅은 영화제와 레드카펫의 도시 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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