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백두산 연변 북경 2003086

백두산 연수 (북경 만리장성-용경협) 8월 9일 북경 → 인천공항 “만리장성에 가보지 못하면 호한이 될 수 없다”란 중국 속담이 있다고 한다... 과연 사람의 힘이 참 대단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중장비 없는 시절에 이 장성을 쌓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동원되었을까? 중국의 유적은 섬세함 보다는 거대함에서 사람을 감탄하게 하였다. 계림의 축소판이라고 하는 용경협에 도착하니 용의 입으로 사람들이 계속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 주차장에서 귀에 익은 오토바이 소리가 들려 돌아보니 놀랍게도 20여 년 전 총각 시절에 내가 첫번째 구입하여 타고 다니던 것과 똑같은 스즈키 오토바이였다. 디자인은 물론 색상까지 진짜 똑같은 제품이어서 반가움에 사진을 찍으니... 사람들이 이상한 듯 쳐다본다. 우리나라에서 20년 전 생산이 중단된 오토바이가 현재 .. 2006. 8. 11.
백두산 연수 (용정-도문) 8월 8일 백두산 → 도문 → 용정 → 북경 날씨가 좋으면 다시 한 번 천지에 오를까 하였는데... 아쉽게도 비가 계속 내려 민족의 애환이 겹겹이 서려있는 용정으로 향했다. 도중에 우리 남한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북한 물품 전시관이 있었다. 똑같은 전시실이 몇 개 있었는데 버스가 도착하는 대로 각각의 전시실로 안내하여 북한 안내원이 설명을 하였다. 남한 동포들이 많이 도와주시는 것 잘 알고 있다며 고맙다는 인사와 여러 가지 설명을 하였다. 고액권인 100원 지폐를 보여주며 “이 돈은 김일성 장군님 사진이 있어 절대로 접지 않습니다.”라고 한 이야기가 기억에 남았다. 손으로 수놓은 자수제품이 많았으며 상황버섯과 우황청심환 등 한약재가 주 품목이었다. 비싸단 생각이 들었지만 동포애를 발휘하는 일행도 있었다... 2006. 8. 11.
백두산 연수 (연길-백두산) 8월 7일 연길 → 백두산 연길은 한국의 지방 도시 같은 느낌이 들었다. 거리의 광고판은 모두 한글로 표기되어 있고 아래에 한자가 적혀 있다. 로타리의 백두산 호랑이 상이 인상적이었다. 연길시는 길림성 연변 조선족 자치주 주도로서 중국 내 조선족 문화의 중심지이다. 한국어 방송국과 신문사가 있으며 의과대학과 연변대학 등이 있다. 연길에서 버스로 백두산으로 향했다. 4시간이 넘는 버스 여행 중 가이드로부터 연변과 조선족에 대한 여러 가지 설명을 들었다. 도로변의 풍경은 우리나라 70년대 정도와 비슷하였다. 가옥 형태를 보면 조선족인지 중국한족인지 금방 알 수가 있다고 한다. 밋밋한 삼각지붕은 중국 한족 가옥, 학이 날개를 편 듯한 운치 있는 학각 지붕은 조선족의 집이며 결정적으로 조선족의 집은 다 쓰러져 .. 2006. 8. 11.
백두산 연수 (단동-연길) 8월 6일 단동 → 심양 → 연길 아침 식사 후 단동과 신의주를 연결하는 압록강 철교를 둘러보았다. 폭격으로 끊어진 옛날 철교는 북한 쪽은 교각만 남아있지만 중국 쪽은 다리가 끊긴 지점까지 보존이 되어있어 관광 수입을 올리고 있었다. 유람선을 타고 이성계가 회군하였다는 위화도 옆을 지나 북한 쪽 강변을 둘러보았다.. 눈앞에 강가에서 고기 잡는 사람, 북한 구호 현수막, 북한군인, 경비정, 모여 앉아 교육받는 듯한 모습의 사람들이 펼쳐졌다. 너무 가까워서 카메라 줌을 중간 정도만 당겨도 사람 얼굴이 화면에 가득 찰 지경이었다. 정신없이 사진을 찍다가 문득 이런 사진을 찍어도 괜찮은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잘 닦여진 심단 고속도로를 이용, 심양으로 향했다. 고궁 관광은 북경에서 자금성을 보았기 때문.. 2006. 8. 1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