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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2015년 7월/델피, 메테오라

그리스여행- 경이로운 공중 수도원지역 메테오라(Meteora)

by 군자삼락 2015. 9. 8.

아테네에서 대중교통으로 5시간 쯤 걸리는 칼람바카 마을 북쪽에 위치한 메테오라

그리스어로 공중에 떠있다는 뜻의 메테오라는 하늘로 돌출된 바위의 평균 높이가 300m 이며, 500m 가 넘는 바위만도 여러 개가 있는 곳으로, 동방 정교회 수도사들이 고립된 절벽위에서 여자의 접근을 금한 채 스스로를 감금하고 절제와 절대고독 속에서 신의 뜻을 찾고자 은둔 생활을 했던 바위 꼭대기 수도원 지역입니다.

 

예전에는 모두 도르래를 이용한 밧줄과 그물을 이용해서만 올라갈 수 있는 고립된 하늘위의 수도원이었는데 1960년대부터 관광객이 들어갈 수 있는 계단과 다리가 만들어져 젊은 수사들이 이곳에 오기를 기피하고 기존의 수사들도 인적이 적은 아토스산 수도원 등으로 거처를 옮겼다고 합니다.

 

황량한 벌판에 우뚝 선 바위기둥과 그 꼭대기에 위태롭게 건축된 수도원의 절묘한 조화는 자연과 인간의 경이로운 합작품으로 인간의 능력과 신앙의 힘이 참으로 위대하다는 것을 느끼게 합니다. 메테오라 지역은 1988년 유네스코 세계복합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멀리 메테오라가 보입니다.

오후 5시경 신탁의 도시 델피를 출발하여 4시간 걸려 저녁 9시가 다되어 도착하는 메테오라입니다.

 

 

칼람바카 렉스호텔(REX Hotel) 옥상에서 본 메테오라 야경

 

 

아침 일찍 일어나 일출을 기대하고 나온 REX Hotel 근처 마을입니다.

 

 

 

메테오라에서 가장 접근하기 어렵다는 아기아 트리아다 수도원(Monastery of Agia Triada)이 565m 높이의 절벽 위에 숨어있는 모습이 조금 보입니다.

암벽 등반으로 올라 수도원을 건축하고 은둔 생활을 하면서 신의 뜻을 찾고자 했던 수도사들의 모습에서 신앙의 힘이 참으로 위대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14세기 중반 비잔티움 황제가 머물렀었다는 아기오스 스테파노 수도원(Monastery of Agios Stefanos)

 

 

아기오스 스테파노 수도원(Monastery of Agios Stefanos)

차가 다니는 길가에 위치하여 메테오라에서 가장 쉽게 방문할 수 있는 수도원으로 14세기 중반 비잔티움 제국의 황제 안드로니코스가 머무르기도 해서 황제 수도원으로도 불렸다고 합니다.

 

내려다보이는 마을은 메테오라 방문 전초기지 역할을 하는 칼람바카, 지난밤 숙소였던 렉스호텔(REX Hotel)이 있는 마을입니다.

 

 

 

 

 

 

 

 

아기아 트리아다 수도원(Monastery of Agia Triada)

아기아 트리아다 수도원은 메테오라에서 가장 접근하기 어려운 수도원으로, 현재 잠실에 건축중인 롯데슈퍼타워(555m 예정) 보다 10m가 더 높은 565m 절벽 위에 지어진 건물로 '영화 007 포 유어 아이즈 온리를 촬영한 곳이라고 합니다.

 

옛날에 저 높은 곳을 어떻게 올라가고 그 많은 건축 자재들을 운반하여 수도원을 지었을까? 놀랍고 감탄스럽습니다.@.@

 

 

 

 

 

 

 

 

 

루자노 수도원(Monastery of Roussano)

비교적 낮은 봉우리 위에 지어진 루자노 수도원은 현재는 수녀원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메테오라 수도원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하며

영화 7인의 독수리에서 납치된 가족이 감금되어 있던 장소로 나오는 곳이라고 합니다.

 

 

 

 

 다음 포스팅은 꽃보다 할배 팀에서도 방문했던 메갈로 메테오로 수도원(Monastery of Megalo Meteoro)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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