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여행- 신성한 땅, 신탁의 성역 델포이(델피, Delphi)

고대 그리스인들은 델포이(델피, Delphi)가 세계의 중심이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신화에 따르면 신들의 왕 제우스가 세계의 중심을 알아보기 위해 독수리 2마리를 지상으로 내려 보냈는데, 2마리 모두 델포이(델피)로 날아들었고 그 지점을 표시한 것이 옴파로스(Omphalos)이며, 옴파로스는 그리스어로는 배꼽, 라틴어로 세계의 중심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델피는 BC 14세기경부터 사람이 살고 있어 3천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고대 도시인데 델피가 번성하기 시작한 때는 BC 6세기경부터 라고 합니다. 그러나 BC 2세기경 로마에게 점령당하면서 신탁의 권위와 영향력도 사라지고 델피의 유적들은 폐허로 남게 되었습니다.

 

델피 유적지에 도착하여 입구에 있는 델피박물관을 둘러본 후 산비탈에 형성된 유적지를 돌아보았습니다.

박물관 유물 사진은 다음 글에 올릴 예정입니다.^^

 

 

 

 

 

 

 

 

 

 

그리스 최고의 신탁의 땅인 델피에 철학자와 사상가들이 몰려와서 남긴 글귀

 

아테네인의 보물창고(Athenian Treasury)와 옴파로스

 

 

 

옴파로스(세상의 중심) 표지석

 

 

 

아테네인의 보물창고(Athenian Treasury)

도시국가들이 바친 보물창고 중 유일하게 온전한 모습의 아테네인의 보물창고로

아테네가 BC 490년 마라톤 전쟁에서 페르시아 군에게 승리한 후 감사하며 아폴론 신에게 바친 것이라고 합니다.

 

신탁의 땅인 델피에 철학자와 사상가들이 몰려와서 남긴 글귀들

 

 

 

 

 

 

 

 

델피 성역(Ancient Delphi) 아폴론 신전(Temple of Apollon)

그리스 최고의 신탁 성지 델피에서 가장 핵심적인 건물인 아폴론 신전은 신탁을 받기 위해서 전 세계에서 모여든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는데 고대 그리스뿐만 아니라 로마시대까지 성행하였던 아폴론 신전의 신탁은 기독교를 국교로 받아들인 테오도시우스 1세가 델피를 폐쇄하던 385년까지 계속되었다고 합니다.

 

 

 

신탁(oracle, 神託)

기도하는 사람의 요청에 대한 신의 대답 전달, 또는 예언이 전달되는 장소.

고대에는 신탁을 내놓은 신전들이 많았는데, 제비를 뽑거나 간단한 점을 치기도 하고, 영감을 받은 사람이 직접 신에게 묻고

신의 대답을 말로 전해주기도 하였는데 델포이 신전에 내리는 아폴론의 신탁이 가장 유명했다고 합니다.

 

 

원형극장이 있는 것을 보면 산중턱에 위치한 도시 델포이(델피)에 많은 사람이 거주했었나 봅니다.

 

 

 

 

그리스 최고의 신탁 성지 델피에서 가장 핵심적인 건물인 아폴론 신전(Temple of Apollon)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유래

프로이트가 정신분석학에서 처음으로 사용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는 아들이 아버지를 증오하고 어머니에게 품는 무의식적인 성적 애착을 뜻하는 용어입니다. 신화에 의하면 테바이의 왕 라이오스가 이곳 델피 신탁에서 아들에게 살해당한다는 경고를 받자 갓 태어난 오이디푸스를 산속에 버렸고, 그 이후 코린토스 왕의 아들로 자라난 오이디푸스가 신탁을 얻기 위해 델피를 찾아갔는데 신탁에서 들은 이야기는 오이디푸스가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관계를 맺는 다는 것이었습니다. 오이디푸스는 아버지를 죽이는 운명을 피하기 위해서 코린토스와 반대 방향으로 갔는데 산길에서 만난 노인과 말다툼을 벌이다 노인을 죽이게 되었고 그 노인은 자신의 친아버지인 라이오스였습니다. 그 이후 스핑크스의 수수께끼를 풀고 테바이의 왕이 된 오이디푸스는 미망인이었던 왕비가 친어머니인 줄도 모르고 결혼해서 아이들까지 갖게 되었는데 나중에서야 사실을 알게 되었고, 망연자실한 오이디푸스는 스스로 눈을 뽑아 장님이 되었다고 합니다.

 

 

 

 

델피 유적지는 황량하고 깎아지른 듯 가파른 파르나소스산 산중턱에 있기 때문에 굴곡이 심한 도로를 굽이굽이 돌아 오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