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펠로폰네소스 반도 북서쪽에 위치하는 올림피아(Olympia)는 고대 그리스의 종교 중심지로 옛날부터 대지신(大地神)의 신탁소로 알려졌으며, 제우스 신전을 비롯하여 헤라 신전 등과 함께 고대 올림픽 경기장이 있는 지역으로 올림피아 지역의 고대 유적들은 198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었습니다.
고대 올림피아 제전 경기는 BC 776년 시작되어 AD 393년까지 4년마다 한 번씩 모두 293회에 걸쳐 약1,200여 년 간 빠짐없이 계속 되었는데 그리스가 로마의 지배를 받게 되면서 기독교를 로마제국의 국교로 정한 테오도시우스 황제가 올림픽을 이교도들의 종교행사로 규정하고 폐지를 명령함으로써 고대 올림픽의 역사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올림피아에서 숙소였던 ANTONIOS 호텔 옥상에서 본 일출
호텔 옥상에서 본 올림피아 시내
한여름 뜨거운 한낮을 피해서 아침 일찍(08:00 경) 올림피아 유적지를 둘러보러 기는길
고대 올림픽은 그리스의 신 제우스에게 바치는 일종의 종교행사로 진행된
올림피아 제전이 펠로폰네소스 반도 올림피아 지역에서 열렸기 때문에 그 이름을 따서 올림픽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고대 그리스는 도시국가 형태인 여러 개의 폴리스로 나뉘어 있었는데 올림픽이 열리는 기간에는 일체의 전쟁행위가 중단 되었고, 올림픽경기의 우승자에게는 상품으로 올리브관이 수여되었으며 그리스인들은 올림피아제를 통해서 육체와 정신을 단련하고 온 국민들의 단합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필립페이온(Philippeion): 마케도니아의 필립 2세(알렉산더의 아버지)가
카에로네아 전투(Battle of Chaeronea: BC 338)에서의 승리를 기념해 세운 건물로 알렉산더 대왕 때 완성
올림피아에 있는 신전 가운데 가장 오래된 제우스의 아내 헤라 신전(Temple of Hera)
제우스 신전 북쪽에 위치한 헤라 신전은 올림피아에 있는 신전 가운데 가장 오래된 신전으로
제우스 신전보다 130년이나 앞선 BC 600년경에 세워졌는데 헤라 신전은 올림픽 성화를 채화하는 장소로 유명한 곳입니다.
헤라 신전 앞에서 올림픽 경기 때마다 여제들이 헤라 신전에서 채화하는 장면(인터넷 자료)
올림픽 스타디움으로 들어가는 아치문
알몸으로 뛴 고대 올림픽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알몸으로 경기를 진행하기도 하였으며
여성들은 경기의 참가는 물론이고 경기를 참관조차 할 수 없었고 일부 여 사제들만 올림픽 경기의 참관이 가능했다고 합니다
고대 올림픽 주 경기장
BC 1000년경부터 제우스를 주신으로 모시던 올림피아 사람들은
제우스 신전을 짓고, 제우스에게 바치기 위하여 여러 행사를 벌였는데 그중 하나가 고대 올림픽 경기였다고 합니다.
각 도시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경기를 펼쳤던 올림픽 경기장은 4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였다는데 경기장 바닥에는 출발선도 보입니다.
복원된 올림픽 경기장 관람석은 경기를 내려다볼 수 있도록 경사면을 이루고 있는데, 그리스 시대에는 북쪽 크로노스 언덕 쪽에만 관람석이 있었지만 로마 시대 때 남쪽에도 관람석을 설치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합니다. 올림피아 경기장은 모양과 크기는 물론이고 전체적인 분위기까지도 오늘날의 경기장과 아주 비슷하여 기원전에 만들어진 경기장이란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Paeonios의 승리탑 삼각형 기둥
제우스 신전(Temple of Zrus)
기원전 470년에 공사를 시작하여 14년에 걸쳐 완성된 제우스 신전은 도리아 양식으로 안에는 황금과 상아로 만들어진 13m 높이의 거대한 제우스상이 있었던 신전인데 426년 동로마 황제 테오도시우스의 이교도 신전에 대한 파괴령과 6세기경의 지진과 홍수 등으로 기둥이 무너진 잔해만 남아 있는데 신전을 받치는 아래쪽 기둥은 지름이 2m가 넘는 크기여서 다른 신전보다 웅장한 신전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페이디아스(Pheidias)의 공방
당대 최고의 건축가 겸 조각가 페이디아스가 거대한 제우스상 등을 제작한 장소
바닷물에 침수되었던 흔적인 듯 기둥에 조개껍질이 보입니다.
나뒹구는 대리석 기둥을 자세히 보면 조개 껍질들이 보는데 하나 둘이 아닌 것으로 보아 이 지역이 과거에 바닷물에 침수된 적이 있었던 듯합니다.
올림피아는 도로 구획이 잘 된 작은 시내에 많은 기념품 상점과 식당, 카페, 패스트푸드점 이 보였고
유레카, 지렛대의 원리 등으로 잘 알려진 아르키메데스 박물관도 있는 작은 마을로 올림피아 유적지와 가까운 지방 소도시였습니다.
연기가 아닙니다. ^^
분무기로 물을 뿜어 뜨거운 여름의 열기를 기화열을 이용해 낮추는 시설입니다.
아르키메데스 박물관(MUSEUM OF ARCHIMEDES)
아르키메데스는 약 2,300년 전의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수학자, 천문학자, 물리학자로 목욕탕에서 금세공사가 만든 왕관이 순금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낼 수 있는 부력을 발견하고 유레카!를 외치면서 옷을 입는 것도 잊고 뛰었다는 이야기, 지레의 원리를 설명한 것 등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원주율의 근사값을 계산하기도한 고대 시기의 가장 뛰어난 수학자 가운데 한 명입니다.
박물관 개관 시간(10:00~20:00)이 지나서 유리창을 통해 들여다본 아르키메데스 박물관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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