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파도키아는 동양과 서양이 만나는 무역로인 동시에 아랍 군대가 비잔틴을 치기 위하여 출정할 때 통과하는 길목이기도 하여 이곳 사람들은 자신들과 가족, 가축들을 보호하기 위해 지하 도시를 건설했고, 초기 기독교인들도 로마인들의 박해를 피해서 지하 도시를 건설하였다고 합니다.
카이막클르는 지하 20층의 거대한 지하도시이나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서 지하 8층까지만 공개하고 있는데, 이 지하 도시가 발견된 것은 1960년대 마을에 있던 닭이 조그만 구멍으로 들어가서 나오지 않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주인이 당국에 신고를 한 것이 지하도시를 발견하게 된 시초라고 합니다
빨간 화살표는 들어가는 방향, 파란 화살표는 나오는 방향
지하 도시는 사람이 일일이 파고들어간 인공 동굴이며 지하에는 식당, 부엌, 창고, 교회, 기도실 마굿간 등이 모두 갖추어져 있는데, 지하 도시의 규모와 환기시설 등 인간의 힘으로 지하도시를 건설 했다는 사실이 신비로울 정도라서 외계인이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사람까지 있다고 합니다
환기구는 우물 등으로 위장하여 밖에서는 지하도시의 존재를 알아 볼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른쪽이 교회 제단이 있던 곳
철망 아래로 아래층 방들이 까마득하게 보였습니다
맷돌 같이 생긴 바위는 외적이 침입해왔을 때 굴려서 출입구를 막는 장치인데 바깥쪽에서는 열 수 없도록 되어 있다고 합니다
와인 저장고
불을 피워서 검게 그을린 모습의 부엌, 벽 쪽 바닥의 홈은 밑이 뾰족한 항아리를 세워 두었던 자리라고 합니다
마굿간 자리
지하도시를 관람하고 나오는 길목에서 어린이들이 photo! photo! 하면서 자진해서 포즈를 취해 주었습니다
할아버지가 경주용 오토바이를 타고 아이들과 이야기하고 있는 모습인데 할아버지의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에 웃음이 절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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