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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충청권/충남

태안 가볼만한 곳, 바닷속 타임캡슐, 태안해양유물전시관

by 군자삼락 2019. 11. 25.

충남 태안군 근흥면 신진도리 태안해양유물전시관에 다녀왔습니다.

태안해양유물전시관은 2007년 태안선 발견을 시작으로 서해 중부해역에서 고려시대 침몰선과 유물이 지속적으로 발견되자 이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전시하기 위해 건립되었습니다.

 

국립태안 해양유물전시관 2019.11.18. 개관

동화 속 바다순회전시(~2020.3.29.)

 

유물전시관 앞에서 보이는 신진대교

다리 건설 등으로 해류 방향이 바뀌어 갯벌에 묻혀 있던 청자 등이 발견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입장료: 무료, 휴관일: 월요일

전시 해설시간: 11:00, 13:30, 15:00, 16:30

(, , , , 일요일)

 

2층 전시관 입구

 

해양유물이 발견된 태안 마도 해역은 과거 남해안의 물자를 개경 등 수도로 운송할 때 거치던 필수 경로로, 바람과 파도가 거세고 조수간만의 차이가 커서 많은 난파선들이 발생한 곳으로, 태안전시관은 마도 해역에서 마도 1·2·3·4호선이 발굴된 것을 계기로 추진되었다고 합니다.

 

수중유물 발굴 영상

왼쪽 아래는 인천 영흥도선에서 발견된 통일신라(9세기) 철제 솥

 

태안 앞바다는 과거 사신선과 무역선, 세곡선이 항해 중에 머물던 곳으로 서해의 중요한 항로상에 위치했습니다. 하지만 연중 짙은 안개에 물길이 세고 암초가 산재한 위험한 바다로 사고가 잦은 곳이었습니다. 1980년대부터 어민들의 수중문화재 발견 신고가 이어졌고, 2007년 대섬 앞바다에서 25천점의 청자를 실은 고려시대 침몰선(태안선)이 발견되었는데 이는 우리나라 수중문화재의 1/4에 해당되는 엄청난 양이었습니다. 이후 마도 앞바다에서도 고려·조선시대 배 4척과 유물 3천여 점이 발견 되는 등 바다 속의 경주라 불리는 마도 앞 바다는 아직 건져 올리지 못한 유물이 더 많아 현재도 탐사와 발굴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안내문-

 

바닷길을 여는 열쇠, 목간

바닷속에서 발견된 과거 침몰선을 타임캡슐이라고 하는데 배와 함께 발견된 유물이 특정 시점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목간(木簡)과 죽찰(竹札)은 유물이 언제, 어디에서 출발하여 누구에게 얼마만큼 보내진 것인지 등의 정보를 담은 화물표입니다.

 

태안 마도3호선(고려 13세기)에서 발견된 사슴뿔

 

중앙의 청자 두꺼비 모양 벼루는 보물 제1782

 

보물 1784호 청자 연꽃줄기 무늬 매병과 죽찰

12세기 후반에서 13세기 초반경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데,‘중방 도장교 오문부에게 꿀을 담은 단지를 보낸다는 죽찰이 매병 목에 달려 있었다고 합니다.

 

청자 모란 연꽃무늬 표주박모양 주전자와 받침그릇

 

청자 사자 모양 향로(고려, 12세기)

사자 머리가 강조된데 비해 목에 달린 방울이나 다리, 발은 단순하게 표현하여 사실적 묘사보다 특징을 강조하였다. 사자가 앉아 있는 뚜껑과 사자 몸통에 구멍을 뚫어 향로 몸체에서 피운 연기가 입으로 나갈 수 있게 만들었다. -안내문-

 

유물 이미지를 터치하면 벽과 바닥에 재미있는 동영상이 나타나 어린이들이 좋아할 듯합니다.

 

실물크기로 복원 재현한 마도1호선

 

 

마도1호선은 전남 나주, 해남, 장흥 등지에서 거둔 세곡 등을 싣고 개경으로 향하다 태안 앞바다에서 침몰한 곡물 운반선으로 선적물과 함께 다량의 목간·죽찰이 발견되어 1208년 봄이라는 확실한 출항시기를 알 수 있는 배입니다.

 

마도1호선은 길이 10.8m의 선박으로 곡물 1,000(51)을 실을 수 있는 규모였다는데, 화물 선적 모습을 재현해 놓은 모습도 보입니다.

 

납작한 조약돌에 차(), (), () 등의 글씨가 있어 한달 가까이 걸리는 항해 동안에 배에서 장기놀이를 했던 것으로 추정되며 담뱃대와 참빗도 보입니다.

난파선에서 발견된 취사도구와 식기

 

삼국시대에는 밥을 끓여 먹지않고 시루에 쪄서 먹었다라는 기록이 있는데 고려시대에도 쪄서 먹은 듯 철제 솥에 시루를 올려 밥을 지은 것으로 추정

 

안흥 나래교

태안해양유물전시관과 인접한 나래교는 갈매기의 비상하는 모습을 형상화 하였다는 길이 394m의 해상 인도교로 안흥 내항과 신진도를 연결합니다.

 

미처 카메라를 준비하지 못해 노트9으로 촬영한 사진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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