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종 행사는 국왕이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궁궐 호위군의 무예와 전법을 점검했던 사열의식입니다.
D750+ 니콘 24-120mm ED
첩종(疊鐘)은 어전 사열 및 비상대기에 사용되는 큰 종으로, 첩종이 울리면 궁궐의 군사뿐만 아니라 문무백관 및 중앙군인 오위(五衛)의 병사들까지 모두 집합하여 전법과 무예를 점검받았던 사열의식이라고 합니다.
11:00 정각 경복궁 근정전(勤政殿, 국보 제223호) 대문인 근정문 앞에서 본 흥례문 안쪽 풍경입니다.
추석연휴 무료입장 마지막 날인 10월 9일, 경복궁 수문장 교대식을 참관하기 위해서 경복궁을 방문했습니다. 수문장 교대식 예정시간인 10시가 가까워도 행사준비가 보이지 않아 장소를 찾다보니, 작은 팻말에 11시에 첩종행사로 대체되어 실시된다는 안내문이 있었습니다. 10월 중에만 실시한다는 첩종행사를 우연히 관람하는 행운이 있었지만 좀 더 적극적인 행사안내가 필요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11시 10분, 궁궐 호위 군사들이 먼저 입장하고
이어서 임금이 입장합니다.
영의정과 병조판서가 수원 목민관의 학정으로 민란이 일어났다는 보고와 왜구의 서해 출몰 소식을 왕에게 보고하고, 이어서 왕이 비상시국이니 문무 관리들의 기강 확립을 위해 첩종을 개시하라고 명을 내립니다.
긴 창을 든 장창병과, 방패에 검을 든 팽배수들이 무예시범을 위해 입장합니다.
장창병과 팽배수가 협력하여 적의 공격을 방패로 막아내며 장창으로 공격하는 전법
붉은 복장의 공격군
원진으로 방어하는 장창병과 팽배수를 붉은 복장의 검수들이 공격합니다.
원진으로 방어에 성공한 장창병과 팽배수들입니다.
방패를 든 팽배수들이 합심하여 궁수들의 화살 공격을 막아내는 전법
장창을 든 병사와 방패를 든 팽배수가 합심하여 적의 공격에 대항하는 전법
적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일부 군사들이 우회하여 적을 포위하여 섬멸하는 진법 시연입니다.
군영에서 무예가 뛰어난 병사들의 무예시범과 대련 장면입니다.
창과 같이 긴 자루가 달린 협도(挾刀)병과 방패에 검을 지닌 팽배수의 대결
칼날이 초승달 모양인 월도(月刀)
창과 칼이 불꽃을 튀기며 치열한 접전입니다.
어린이들로 구성된 아동군의 귀여운 무예시범, 연습량이 적은 듯 둔한 동작이 옥에 티였습니다.
첩종 행사에 관한 임금의 소감과 함께 행사가 끝나고 왕은 흥례문으로
내금위 군사들이 광화문을 통해 자신들의 위치로 복귀하며 첩종 행사의 막이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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