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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5국 2016년 6월/슬로베니아

[발칸여행] 인천에서 호반의 도시 슬로베니아 블레드까지

by 군자삼락 2016. 6. 17.

세상은 넓고 가볼 곳은 많다. 여행은 중독성이 있어서 시간이 허락되는 방학이면 해외로 나갔는데, 방학은 여행 성수기라서 붐비는 여행지의 불편함과 고비용을 감수해야 하는 불이익을 받아왔으나, 이제는 시간으로부터 자유로운 몸이 되어서, 좋은 계절에 설레는 가슴으로 발칸지역 여행을 떠날 수 있었습니다.

 

발칸지역을 운항하는 항공사는 대한항공을 비롯한 여러 회사가 있는데 대한항공은 직항으로 광고하며 체코 프라하로 가는데 비용도 가장 비싼데다가 실제는 좌석을 공유 공동 운항하는 체코 항공이었고, 아랍 에미레이트 에티하드 항공은 아부다비를 경유하는 점이 부담스러웠으며, 이스탄불을 거쳐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로 들어가는 터키 항공은 테러가 생각나서 결국 가장 안전할 것 같은 독일 루프트한자를 이용하기로 하였습니다. 12:30 인천 공항을 출발한 독일 루프트한자 LH719는 약 11시간을 비행하여 현지시간 16:45에 뮌헨에 도착하였습니다. 인터넷에서 루프트한자가 저가 항공사냐고 질문하는 글을 보았는데, 루프트한자(Deutsche Lufthansa) 항공은 100여년 가까운 역사에 700대 이상의 항공기를 운항하는 독일의 대형 항공사입니다.

 

뮌헨행 에어버스 A340-600은 담요와 헤드셋만 제공됩니다.

 

요즈음은 장거리 항공기에 보편화된 USB 충전 잭입니다.

 

루프트한자 창으로 영종대교가 보입니다.

 

뮌헨으로 향하는 11시간 동안 2회의 식사와 간식 그리고 수시로 제공되는 음료 메뉴입니다.

 

좌석 스크린의 영화나 동영상을 시청할 때마다 광고에 등장하는 바스 타이너 독일 맥주, 여행 기분 때문이었는지 독일 맥주답게 맛있었습니다.

 

이병헌 주연의 내부자들을 보고... 개콘에서 모히또에서 몰디브 한잔 하자는 유머를 이해하였습니다.^^

 

점심메뉴인 채소와 쇠고기 우엉을 넣은 잡채밥

 

역시 점심 메뉴인 크림을 곁들인 닭 가슴살 삶은 감자, 개인적으론 쇠고기 잡채밥이 더 좋았습니다.

 

인천을 출발한지 약 8시간, 모스크바 상공을 지나고 있는 루프트한자입니다.

여행 체질인지 10여 시간의 비행쯤은 영화 2편감상하고 일정표를 살펴본 후 한숨 자고나면 목적지에 도착하게 됩니다.^^

 

채소를 곁들인 닭고기 쌀밥, 점심보다 조금 부실해 보이는 저녁식사입니다.

 

인천을 출발한지 11시간 드디어 뮌헨 상공입니다.

 

 

 

뮌헨 공항

뮌헨은 올림픽이 개최되었던 큰 도시로 올림픽기간에 검은 9월단 조직원들이 선수촌에 잠입하여 이스라엘 선수들을 인질로 잡고 이스라엘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인질 석방을 요구하다가 인질로 잡고 있던 이스라엘 선수단 11명을 모두 살해했던 테러가 발생한 곳인데... 공항수속을 마치고 나올 때 폭발물 테러 의심 신고가 들어 왔다고 경찰들이 보이고 바리케이트도 보여서 살짝 긴장이 되었습니다.

 

현지 시간 오후 5시 반, 한국이 7시간 빠르니까 지금 한국은 밤 12시 반입니다.

뮌헨을 출발 숙소가 있는 발칸반도 북쪽에 위치한 슬로베니아(Slovenia) 크란(Kranj)으로 가는 버스에서 보는 풍경들입니다.

 

 

 

 

 

 

슬로베니아로 가는 길에 만난 소나기

 

 

 

 

사용료가 0.5유로인 휴게소의 유료 화장실입니다.

 

0.5유로를 넣으면 티켓이 발행되는데, 휴게소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서 물건을 구입하면 화장실은 무료로 사용하는 셈이지만 불편합니다.

 

6월인데도 잔설이 남아있는 풍경입니다.

 

유럽의 풍경답게 산위에 성이 보입니다.

 

 

전용버스로 뮌헨 공항을 출발, 오스트리아를 거쳐 5시간 반을 달려 밤 12시가 다되어서야 슬로베니아 크란(Kranj)에 있는 숙소 라마다(RAMADA)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숙소가 있는 슬로베니아 크란의 아침공기는 미세먼지로 뿌연 서울과는 다르게 무척 상쾌합니다.

첫 관광지인 블레드에서 버스로 50여분 걸리는 크란의 라마다 호텔은 잠자리도 그런대로 양호하였고 아침 뷔페가 훌륭하였습니다.

 

 

 

 

 

산비탈에 잔설(殘雪)이 보이는 크란 마을에 스키숍도 보이고, 슬로프도 보였는데 스키 시즌에는 방을 구하기가 어려운 곳이라고 합니다.

 

 

 

 

 

 

 

 

줄리앙의 진주란 별명을 지닌 호반의 휴양도시 블레드입니다.

 

 

호수면 100m의 절벽위에 세워진 블레드성과 알프스 산맥에 둘러싸인 블레드 호수는 달력에서 본 듯한 풍경입니다.

 

 

다음 포스팅은 브레드 호수 가운데에 있는 섬과 절벽위의 블레드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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