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올림픽공원 몽촌토성에서 꿩들을 보기가 어려워졌습니다.
토성 주변에서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꿩꿩 울어대며 공원 산책객들을 즐겁게 해주었던 꿩들의 숫자가 뜸해지고 성내천 주변의 풀숲에서 간간히 꿩 우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오늘 공원을 산책하다 보니 고양이 때문에 꿩들이 피난을 간 듯합니다. 지난해까지 꿩들이 많이 보였던 곳에 고양이가 주변을 살피며 먹잇감을 찾는 모습을 목격하였습니다.
D750+ Nikon 200-500mm
새로 마련한 망원렌즈를 테스트할 겸 꿩들을 찾아 나섰다가 지난해 꿩들이 많이 노닐던 토성에서 만난 고양이입니다.
공원에 먹잇감이 풍부한 듯 살찐 고양이입니다.
몇 해 전 올림픽공원 호숫가 물레방아 있는 곳에서 고양이가 새를 노리고 있는 장면을 목격하고 올림픽공원 홈페이지에 “공원에 고양이가 살고 있어 걱정된다”는 내용으로 신고한 적이 있었는데 “고양이를 이주 시키면 다른 고양이가 다시 영역에 들어오기 때문에 불임 수술만 하여서 다시 방사 한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공원 한가운데까지 고양이가 진출하여 대책을 세워야할 듯합니다.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촬영한 꿩들입니다.
꿩들이 마음 놓고 살 수 있는 공원을 만들어 주세요.~~~ (지난해 올림픽공원 다른 곳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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