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전화는 물론 휴대폰마져도 이틀 가까이 불통이어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좌불안석이었으나 다행히도 부모님 모두 안녕하시니 감사한 마음 뿐이다.
곤파스에 KO 당한 아름드리 소나무... 왼쪽에 보이는 비닐하우스 철근은 사람이 쌓은 것이 아니고 태풍에 날려와 쌓인것이다.
태풍에 버티다가 쪼개지고 부러진 소나무는 둘레가 2m쯤 된다.
비닐하우스가 파이프까지 통째로 날아가 빈터만 남아있다...
불행 중 다행, 본채와 아랫채는 피해가 작았다...
건조실 지붕도 뜯겨 날아가고...
밤나무는 태풍을 버티다가 기둥만 남았다.
감나무들도 뿌리채 뽑혀 누워있고
간신히 버틴 감나무도 감과 잎이 모두 날라가고 앙상한 모습...
천만다행 소나무가 본채를 비켜서 쓰러지고...
뒷 뜰 담은 무너졌으나 신기하게도 장독대는 무사하니 감사할 따름...
집 뒤쪽 소나무들도 곤파스에 KO 패
300만원 들여서 새로 지은 비닐 하우스가 통째로 50여m 날아 밭 가운데 처박혀 있고...
곤파스에 맞서 잘 버텨낸 참나무도 가지가 부러지고 바람에 두들겨 맞아 몇개 남은 잎들도 말라버렸다.
바람이 얼마나 센지 오른쪽 나무가지를 자세히 보면, 창고 지붕에서 뜯겨 날아간 양철지붕 한장이 마치 천 조각처럼 걸려있다...
청계천에서 전기톱을 구입해서 집에 갔는데 큰나무가 너무 많이 쓰러져 엄두가 나지 않아 벌목 전문가를 불러야 했고
아름드리 나무 토막을 정리하기 위해 하루 40만원 짜리 포클레인을 예약했다...
하늘에는 태풍이 지나간 후 병충해를 방제하기 위한 비행기가선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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