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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2015년 1월/페루 쿠스코, 마추픽추

Peru Travel- 쿠스코유적지 삭사이와만, 켄코, 탐보마차이, 푸카푸카라

by 군자삼락 2015. 3. 1.

쿠스코 관문 지역의 해발 3,700m 고산지대에 위치한 삭사이와만 요새 정상은 100여 m를 더 올라가야 해서

일부 일행만 올라갔는데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 위해서 잠깐 숨을 참거나 빨리 걸으면 숨이 차서 입을 벌리고 헉헉거리며 다녀야 했습니다.

 

관광객을 기다리는 주민들...  오른쪽 멀리 목이 짧고 머리를 땋은 여인이 잉카의 후예 모습입니다.

 

스페인군에게 살해당한 잉카 황제의 동생이 이끄는 병사 2만여 명과 스페인군이 삭사이와만에서 전투를 벌였는데

스페인군의 막강한 화력과 기동력, 그리고 해가 진 뒤에 전투를 하는 것은 태양신을 모독하는 행위라는 신앙심으로 인하여 야간 전투를 기피했던 잉카군은 스페인군에게 궤멸당하게 되고 삭사이와만 언덕에는 수많은 잉카병사들의 시체와 독수리 떼들로 뒤덮였었다고 합니다.

 

삭사이와만 (Saqsaywaman)

삭사이와만은 '콘돌이여 날개를 펼쳐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하루 2만여 명의 인원을 동원하여 83년에 걸쳐 완성하였다는 요새 삭사이와만은 종이 한 장 들어갈 수 없게 빈틈없이 돌을 쌓아올리는 잉카의 뛰어난 석조기술을 보여주고 있는데, 큰 바위는 높이 5m, 무게 360t에 이른다고 합니다. 석벽을 둘러보면서 다양한 돌들을 빈틈없이 정교하게 쌓아올린 솜씨에 감탄사를 연발할 수밖에 없었는데 젖은 모래로 바위를 연마하였다거나 나뭇잎에서 바위를 무르게 하는 액체를 추출하여 사용하였을 것이라는 등의 이야기가 있는데 아무튼 철을 사용하지 않은 잉카인들의 돌 다루는 기술은 감탄을 넘어 불가사의한 일입니다.

 

안내소에 붙어 있었던 쿠스코지역 유적지  삭사와만, 켄코, 푸카푸카라, 탐보마차이

 

 

100여m 더 높은 삭사이와만 정상으로 넘어가는 일행들과 힘들거나 자신이 없어서 평지로 돌아가는 일행으로 나뉘어졌습니다.

 

사람들이 보이는 평지가 해발 3,700m 지역입니다.

 

 

 

 

 

고무찰흙을 주물러 만든것도 아니고... 철기도 사용하지 않고 자연석을 다듬어 맞춘 기술과 정성이 감탄스럽습니다. 

 

 

삭사이와만 정상에 거의 올라왔습니다.

 

 

 

당시 주요 농작물이었던 감자, 옥수수 등의 재배나 수확시기를 가늠하기 위해서

정상에 거대한 해시계를 설치했었다고 하는데 지금도 해마다 6월 24일이면 인티라이미(IntiRaymi)라는 태양제가 열리고 있다고 합니다.

 

 

삭사이와만 요새 정상에서 본 쿠스코 시내

 

 

 

 

 

 

 

 

 

 

 

 

큰 바위는 무게가 350톤에 이르는데 철기도 사용하지 않은 잉카인들이 이렇게

바위를 나무를 깎듯이 다듬어 명함 한 장 들어갈 틈도 없이 쌓아 올린 기술을 보면 신기함을 뛰어넘어 불가사의할 정도입니다.

 

 

 

 

 

 

 

퀜코 (Qenqo)

삭사이와만 유적에서 걸어서 약 15분 거리에 바위를 깎아서 만든 유적이 있는데, 신께 제물을 바치는 잉카제국의 제례장이었다고 하는 이 바위 유적은 바위전체가 하나의 유물처럼 되어 있는데, 지그재그 모양으로 홈이 새겨진 바위로 제물의 피가 흘러내리는 방향과 모양에 따라 길흉을 점쳤다고도 합니다.

 

 

 

커다란 바위가 기념비처럼 세워져 있습니다.

원래 퓨마의 형상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생각되는데 바위 주위에는 의식을 치르던 장소로 추정되는 반원형의 돌도 보입니다.

 

 

 

 

Qenqo에서 내려다 본 쿠스코 시내

 

탐보마차이 (TamboMachay)

탐보마차이는 우기나 건기에도 항상 같은 양의 물이 흐르고 있는데 잉카시대의 목욕탕이었던 곳으로 짐작되며 샘의 수원을 찾기 위해 여러 강과 연못에 색소를 풀었던 적도 있었다고 하나 결국 수원지를 밝혀내지 못했다고 하며 사이펀의 원리를 이용하여 멀리서부터 물을 끌어오고 있다는 설도 있다고 합니다.

 

(구글링으로 얻어온 사진입니다)

 

관광객과 함께 사진촬영을 하고 모델료를 받는 페루 원주민들

 

Puka Pukara 푸카푸카라

붉은 요새라는 뜻의 푸카푸카라는 탐보마차이의 길 건너편에 아래쪽에는 낮은 담을 쌓아놓았고 언덕 위에는 작은 성채 같은 것이 있어 계곡 주변 전체를 바라볼 수 있는 구조인데 위치상 전망대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설과 잉카 제국을 지키는 여러 신들에게 봉헌된 장소라는 설이 있다고 합니다.

 

Puka Pukara 푸카푸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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