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여행 10일차(2014. 8. 9.), 핀란드 헬싱키에서 전용버스를 이용하여 육로로 러시아에 입국, 제정 러시아 수도로서 러시아 역사의 중심 무대였던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네바강 야경을 보고 다음날 1일 관광 후 비행기로 모스크바 로 향하게 됩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1703년 표트르 대제가 네바 강의 하구에 세운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요새에서 비롯된 도시로 처음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라고 했다가 1914년 페트로그라드로 개칭되었고, 1924년 레닌이 죽자 그의 이름을 기념하여 레닌그라드로 명명되었다가 그 후 1991년 11월 7일 사회주의 개혁의 와중에서 시민들의 요구에 따라 본래 이름인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되찾았다고 합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옥친스카야(OKHTINSKAYA) 호텔방에서 본 저녁 노을
핀란드와 러시아 국경 근처 핀란드 쪽입니다.
헬싱키 표지판 뒷쪽으로 자작나무 숲이 보입니다.
국경 근처 핀란드 쪽 마지막 휴게소입니다.
휴게소에서 본 러시아 국경 방향
이곳부터는 사진을 찍다가 카메라를 빼앗기고 일행까지 곤란한 일이 생길 수도 있다고
러시아 입국절차가 끝날 때까지 절대로 사진을 찍지 말라고 가이드가 신신 당부를 해서 위 사진 이후 국경을 완전히 통과할 때까지 사진이 없습니다...ㅠㅠ
드디어 국경을 통과하였습니다. 러시아 영토입니다.
러시아 국경을 통과하는데 시간이 얼마가 걸릴지 알 수 없다고 하였는데, 실제로 러시아 입국을 기다리는 승용차 행렬이 끝이 안보이게 길어 걱정했지만 다행히 우리 일행이 탄 관광버스는 우선 검색을 받는 기회가 주어져 국경을 통과하는데 1시간 30분정도 밖에 안 걸린 듯합니다. 버스에서 가방까지 모두 내려서 끌고 마치 공항 검색대를 통과하는 것처럼 수속을 마친 후 빈차로 러시아 쪽에 대기하고 있는 버스에 탑승하였습니다.
국경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달리는 버스에서 본 풍경들입니다.
자작나무 숲
페테르부르크까지 아직 159Km가 남은 듯 합니다.
핀란드에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이용한 버스, 앞유리창으로 보이는 두사람이 운전기사입니다.
운전기사 2명이 장거리를 교대로 운전하였고, 국경을 넘기 전 작은 예비검문소는 기사들의 사인만으로 쉽게 통과하여 일행들이 박수를 쳐주기도 하였는데 기사들의 언행과 검문소 직원을 대하는 태도 등에서 조직과 연결된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길 양옆으로 자작나무 숲이 보입니다.
드디어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하였습니다. 국경에서 3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
숙소인 옥친스카야 호텔에서 본 네바강, 새벽 2시경 다리 가운데가 들어 올려지고 대형 배들이 통과하게 됩니다.
호텔방에서 본 네바강
그동안에는 러시아 입국에 약 12만원의 비자 비용이 필요하였는데 한국과 러시아 비자면제 협정에 의해 양국 국민이 2014년부터 비자 없이 60일간 머물 수 있고, 60일을 머물고 잠깐 출국한 뒤 재입국하면 30일을 더 머물 수 있어 총 90일까지 비자 없이 체류가 가능한데, 러시아가 다른 나라와는 대부분 30일로 제한하고 있어서 총 90일 비자 면제는 특혜에 가까워서 푸틴대통령이 사돈의 나라에 특혜를 주었다는 풍자만화까지 있었다고 합니다.^^
다음 포스팅은 네바강 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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