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도 고향집에 파랑새가 찾아왔습니다.
지난해 새끼를 키웠던 참나무에 있던 둥지는 가을 태풍에 가지가 부러지면서 없어졌는데 가까운 소나무에 까치가 새로 지은 집을 빼앗아 새끼들을 키우고 있었습니다.
파랑새는 여름 철새인데 집을 지을 줄 몰라서 까치집이나 딱따구리 둥지 등을 빼앗아 새끼를 키우는 둥지로 사용합니다.
맹금류는 아니지만 몸체에 비해 날개가 길고 비행술이 뛰어나 공중 360도 회전도 가능해 날아다니는 곤충을 거의 실수없이 공중에서 나꿔채고 까치는 물론 둥지근처에 나타난 매까지도 뒤에서 공격하여 쫓아냅니다.
워낙 빠르게 날아다니고 햇빛 방향도 사진찍기에 불리해서 파랑새의 아름다운 색상을 살리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파랑새 둥지입니다. 올해 새로 지은 까치집인데... 까치는 살아보지도 못하고 파랑새에게 빼앗겻습니다...
둥지 가까이라서 속도가 좀 줄었는지 수백장의 사진 중 파랑새 모습이 제대로 보이는 사진입니다...
정면에서 보면 상상의 이미지와 달리 힘깨나 쓸듯한 모습인데... 먹이는 공중에 날아다니는 잠자리, 매미, 풍뎅이 등입니다.
몸체에 비해 날개길이가 무척 큰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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