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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제주

[제주여행] 평대리 천년의 숲 비자림, 비자나무 숲 (천연기념물 374호)

by 군자삼락 2022. 4. 22.

비자림 입구

지난해엔 코로나 거리두기로 제한된 입장표가 오전에 매진되어, 입구에서 아쉬움 속에 되돌아 나왔었는데, 이번엔 입장인원 제한도 없었고 방문객도 붐비지 않아서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천년의 세월이 녹아든 신비로움 가득한 비자림, 500~800년생 비자나무들이 자생하는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장소 등등...,많은 찬사에 기대가 컷 던 탓인지, 비자림의 좋은 계절이 아니었는지, 1시간 조금 넘도록 둘러보면서 큰 감동을 느끼지 못한 조금은 아쉬웠던 여행지였습니다.ㅜㅜ

 

비자림은 화창한 날보다 흐린 날에 방문하면 운치가 더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비자림 산책로는 A, B코스로 나뉘는데

A코스는 유모차도 가능한 길이고, B코스는 다소 거친 돌멩이길이 포함되어 있지만 대체로 평지길이어서 편한 신발이면 역시 무난한 산책로

 

A, B 코스 모두 비자나무 숲 대표나무인 새 천 년 비자나무와 연리목을 만날 수 있다.

 

비자나무 잎

고려, 조선시대의 기록에 따르면 비자나무 열매와 목재를 임금님께 조공물로 진상하였으며 함부로 벌채를 하지 못하도록 인근 마을 주민을 지정하여 관리하게 하였다고 한다. 비자나무는 탄력이 좋고 습기에 강해 고급 가구재나 건축재로 사용되었으며, 비자나무의 열매는 구충제로 많이 쓰였다.(안내문)

 

붉은 송이(Scoria)가 깔려있어 유모차와 휠체어도 가능한 잘 정비된 탐방로

 

*Scoria: 일반적으로 다공질에 불규칙한 형태의 화산탄 크기의 화산쇄설물

 

비자림 '숨골'

강이 없는 제주에서는 생명처럼 중요한 빗물이 지하로 흘러들어가는 구멍을 제주어로 '숨골'이라고 하며, '숨골'을 통해 지하로 스며든 빗물은 암석 틈을 통과하는 동안 점점 깨끗해지면서 '제주 삼다수'를 만들었다. (안내문)

 

B코스(오솔길) 입구, 유모차 휠체어 진입불가

 

바위를 뚫고 덮고 자라는 나무를 보니, 캄보디아 타프롬 사원의 나무들이 연상된다

 

비자나무 숲의 터줏대감, 새천년 비자나무

200011, 새천년을 기념하여 비자나무 1만여 그루 중에서 선발된 나무로, 14m에 둘레 6m, 수령은 830년으로 추정

 

비자나무 사랑나무 연리목

두 나무가 서로 맞닿아 한 나무가 되는 현상을 '연리'라고 하는데, 줄기가 연결되면 연리목, 가지가 연결되면 연리지라고 한다. 사진의 비자나무 연리목은 두 나무가 가까이 자라다가 굵어지면서 맞닿아 껍질이 파괴되고 양분을 공급하는 부름켜가 연결되어 한 몸으로 완성되어 연리목이 되었다.(안내문)

 

비자나무 우물터

옛날 비자나무 숲 지킴이 산감(山監)이 살면서 먹는 물로 이용했던 우물터라는데...

수도꼭지를 틀어 보니 수압이 약한 물이 졸졸... 물맛은 삼다수 느낌? ㅎㅎ

 

4월 초순에 둘러본 비자림 풍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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