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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국 남프랑스 2018년6월/미소국

[미소국여행] 미니국가 안도라 공국, 안도라라베야

by 군자삼락 2018. 8. 16.

피레네산맥 남쪽 사면 남프랑스와 북스페인 사이에 위치한 작은 나라 안도라 공국(Principality of Andorra)의 수도 안도라라베야 12일 방문기입니다.

안도라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물, 온천 시설 칼데아 스파(Caldea Spa)

 

굽이굽이 산길로 피레네산맥을 넘는데 한 시간 가까이 걸렸다.

 

길가에 많이 보이는 노란 꽃, 운무 속을 달리는 차에서 촬영하여 선명하지 않은데, 휴게소 옆 길가에도 있어 확인해보니 프리지어 사촌 쯤 되어 보였다.

 

피레네산맥을 넘는 동안 설산도 보이고, 6월 중순인데도 버스의 실외 온도계는 10를 가리킨다.

 

 

매년 약 250만 명의 스키 관광객이 안도라를 방문한다는 것을 설명이라도 하는 듯 산등성이곳곳에 리프트가 보인다.

 

남프랑스 카르카손을 출발한지 3시간(180km), 드디어 해발 1,409m 산골짜기에 위치한 안도라의 수도 안도라라베야가 보이기 시작한다.

 

국가 전체가 면세지역으로 물가가 저렴하여 유럽의 슈퍼마켓으로 불리기도 하는 안도라는 지형 특성상 스키, 온천 등 관광업이 발달하여 관광수입이 국민총생산의 80%를 차지하며 평균수명 83.5세로 세계 최고 장수국가에 속한다.

 

 

공식명칭: 안도라 공국(Principality of Andorra)

인구: 8, 면적: 468(제주도의 1/4)

스페인 우르헬(Urgel) 교구 대주교와 프랑스 대통령이 대외적으로 안도라를 대표하며 군대가 없고 100여 명의 경찰이 치안을 담당한다고 한다.

 

안도라의 숙소였던 Hotel Roc Blanc

 

호텔 방에서 본 안도라 야경

 

시선을 끄는 뾰족탑은 신들의 온천으로 불린다는 '칼데아 온천'

 

 

이튿날 아침 호텔 방에서 본 안도라라베야 풍경

 

신들의 온천이라 불리며 물이 좋기로 소문난 '칼데아 스파'는 안도라를 대표하는 관광명소인데, 여행 전에 온천 정보를 듣고 아침 일찍 온천을 다녀온 부지런한 일행분도 있었다.

 

 

 

 

오늘 오전 일정은 도시 전체가 면세지역인 안도라라베야에서 쇼핑을 위한 자유 시간이다. 시내 주변을 둘러보면서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작품(시간의 숭고)을 찾아보고 대형 상가들이 밀집해 있는 쇼핑거리를 둘러 볼 계획으로 호텔을 나섰다.

 

 

 

놀이터도 칼데아 스파 건물을 닮았다.

 

안도라는 공동 영주국인 스페인과 프랑스에 조공으로 닭과 치즈 햄 등을 바치는 풍습이 있다는데, 동상의 안내문 내용을 보니 안도라 첫 번째 상속녀가 스페인 우르헬 교구 대주교에게 닭을 바치는 모습(?)인 듯

 

 

 

 

피레네 산골짜기에서 흘러와 시내를 따라 흐르는 라 발리라 강(La Valira)의 물살이 성난 듯 요란하게 흐른다.

 

 

특별한 역사유적이 없는 핸디캡을 극복하려는 듯 시내 곳곳에 설치미술 작품들이 눈에 띈다.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작품 'La noblesse du Temps'을 찾아 나선다.

 

 

 

살바도르 달리의 작품(La noblesse du Temps)은 어디에 있을까?

 

안도라라베야 안내도에서 살바도르 달리 작품의 위치를 찾았다. 쇼핑몰 거리 끝 라 발리라 강을 건너는 다리 위에 있다.

 

 

쇼핑 거리 곳곳은 보도블록 교체 공사 중

 

 

 

 

살바도르 달리의 작품 '시간의 귀족'(La noblesse du Temps, 시간의 숭고?, 고귀함?)

 

'시간의 귀족'(Nobility of Time)은 이곳 외에도 영국 런던 템즈 강변 사우스뱅크와 상하이 Reel 백화점 앞에도 복제품이 설치되어 있다.

 

 

20세기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작품 '시간의 귀족'은 달리의 다른 작품처럼 나무에 걸쳐 축 늘어진 시계 모습이 아니고 왕관을 쓴 채 거만한 자세로 나무에 기댄 모습이다. 애수에 잠긴 천사와 긴 천으로 몸을 우아하게 감싸는 누드의 여성은 시간의 권위를 환상적으로 표현한 것일까? 달리의 생각이 궁금하다.

 

안도라 방문 인증 사진.^^

 

 

'La noblesse du Temps' 뒤쪽에서 본 고뇌하는 천사와 긴 천으로 몸을 감싸는 누드의 여인

 

 

 

 

 

 

 

 

 

 

 

 

 

 

 

북스페인으로 가기 위해서 안도라라베야를 벗어나기 직전 포르투갈인 기사가 버스를 세우고 물건값이 저렴한 곳이라고 의기양양하게 말하며 쇼핑 시간을 준다고 하여 모두 내려서 들렀던 대형 마켓, 맥주 한 캔에 500원대인 0.4유로로 저렴하여 횡재한 기분이었다.^^

 

다음 포스팅은 산티아고 순례길이 지나는 북스페인 사라고사 필라르 대성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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