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의 한국전 참전 추모공원(Korean War Veterans Memorial)과 인근 제퍼슨 기념관 그리고 링컨 기념관 방문기입니다.
한국전 참전 추모공원은 1995년 7월 27일 한국전쟁 정전협정 42주년에 맞춰 당시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김영삼 한국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식을 했다고 합니다.
판초 우의를 입고 작전을 수행 중인 19명의 미군 병사 조각상, 왜 19명일까? 대리석 벽에 19명이 비치면 양쪽의 합이 19+19=38명, 38선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판초 우의에 M1소총을 메고 무전기를 손에 든채 뒤돌아 보는 모습이 비가 내린 날씨와 어울려 매우 사실적입니다.
실물 보다 약간 큰 군인상은 육, 해, 공군과 백인, 흑인, 히스패닉계 등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태극기와 성조기가 보이는 화환에 'We remember you forever'(우리는 당신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대리석 벽면의 ‘FREEDOM IS NOT FREE(자유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구글링을 하다가 가슴이 찡해서 빌려 온 그림입니다.
https://fineartamerica.com/featured/freedom-is-not-free-gordon-bell.html
바닥에 새겨진 글씨
알지도 못했던 나라 만나보지도 못했던 국민들을 지키기 위해 나라의 부름에 응한 아들들과 딸들을 기린다.
한국이 어디에 있는 나라인지도 모르고 한국인을 만나 본 적도 없는 미국의 젊은이들이 국가의 부름을 받고 이역만리 한국에서 전쟁에 참가했다는 사실에 가슴이 뭉클합니다.
6.25 한국전쟁 희생자
DEAD(사망) USA 54,246, UN 628,833
MISSING(실종) USA 8,177, UN 470,267
WOUNDED(부상) USA 103,284, UN 1,064,453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얼굴이 새겨진 벽화, 전쟁에는 전투병 외에도 의사 간호사 정비병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함께합니다.
제퍼슨 기념관(Thomas Jefferson Memorial)
로마의 판테온 신전을 닮은 제퍼슨 기념관은 독립선언서의 작성자이자 미국 제3대 대통령인 토머스 제퍼슨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943년에 건설되었다고 합니다.
2달러 지폐 앞면의 제퍼슨 초상화(2003년 친구에게 선물 받아 지금도 지니고 있음.^^)
행운의 상징 2달러 : 영화 상류사회(High Society,1956)에 출연 했던 그레이스 켈리(Grace Kelly)가 영화에 함께 출연했던 프랭크 시나트라(Frank Sinatra)에게 2달러 지폐를 선물 받았는데 그 후 그레이스 켈리가 모나코 왕자와 결혼하여 모나코 왕비가 되었다는 이야기에서 2달러가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속설이 생겼다고 합니다.
제퍼슨 기념관 앞에 서면 이집트 오벨리스크를 닮은 워싱턴 기념탑(Washington Monument)과 백악관이 보입니다.
미국 제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
링컨 기념관의 36개의 기둥은 링컨 대통령 당시의 미국의 주를 나타낸다고 하며 기둥에는 각 주의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을 본뜬 미국 제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 기념관(Lincoln Memorial), 건물 내에 링컨의 대리석 좌상이 있고, 좌상의 왼쪽 벽에 게티스버그 연설문이, 오른쪽 벽에는 링컨의 제2회 취임연설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미화 5달러 앞면의 링컨 초상화
5달러 지폐 뒷면과 1센트짜리 동전 뒷면의 링컨 기념관
게티스버그 연설문의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 .
링컨 기념관 계단 위쪽 바닥의 'I HAVE A DREAM'(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MARTIN LUTHER KING, JR
1963년 8월 28일 워싱턴 기념관 앞에서 열린 인종차별 반대 집회에서 미국 흑인 목사이며 인권운동가였던 마틴 루터 킹 주니어가 연설했던 자리에 새겨진 글씨입니다.
1963년 8월 28일 워싱턴 기념관 앞에서 열린 인종차별 반대 집회와 마틴 루터 킹(구글 이미지)
링컨 기념관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워싱턴 기념탑(Washington Monument)
알링턴 국립묘지 근처에 있는 미 해병대 기념비
어디서 많이 본 낯익은 모습인데, 퓰리처상을 받은 2차 세계대전 최고의 걸작 사진을 동상으로 만든 것입니다.
2차 세계대전 막바지인 1945년 2월 23일 일본군과의 가장 치열했던 이오지마 전투에서 미국 해병대가 수리바찌야마산 꼭대기에 성조기를 꽂는 장면을 AP통신 사진기자 조 로젠썰이 사진에 담았고, 그 후 사진에 찍힌 6명의 해병대원의 모습을 펠리스 드웰던(Felis W. deWeldon)이 기념비를 제작하였다고 합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오후 6시경, 숙소로 향하는 버스에서 본 워싱턴 도로 상황입니다.
다음 포스팅은 나이아가라 폭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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