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솔향기 길은 천혜의 아름다운 리아스식 해안에 조성된, 피톤치트 그윽한 소나무향과 바다 냄새가 물씬 풍기는 바닷가 소나무 숲길로, 바다풍경을 감상하며 자연과 동화되어 걸을 수 있는 탐방로인데, 인근 여러 곳에 염전이 있어서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태안 솔향기 길은 최근 증가하는 걷기여행 수요에 대응하고, 2007년 기름유출사고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조성되었습니다. 당시 기름 제거작업을 위해 이용하던 방제로를 과거 군부대 해안경계순찰로, 오솔길, 임도 등과 연결하여 조성하였으며, 아픔 속에서 탄생한 120만 자원 봉사자들을 위한 보은의 길입니다. -태안군 솔향기길 안내 팜플렛 글-
2008년 1월 성동글로벌 고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기름제거작업 봉사활동을 나갔었던 장면입니다.
http://photo131.tistory.com/345
폭염의 날씨(8월 6일)로 솔향기길 1코스 10.2km 중 경관이 좋다는 짧은 구간(솔향기길염전- 나오리공방- 여섬- 가마봉전망대)만 돌아보았는데, 평지에 조성된 둘레길 보다는 약간 난이도가 있는 탐방로였습니다.
솔향기길염전 인근 도로변에 차를 주차한 후 나오리공방 쪽으로 올라갔습니다.
생태예술원으로 도예 무용 등 예술문화체험 학교인 나오리 공방입니다. 안에서는 어린이들이 도예 체험 중인 모습이 보였습니다.
다 채우지는 말게나... 여유를 두라는 말인 듯합니다.
조금 전에 지나온 나오리 공방에서 300m 지점의 이정표입니다. 폭염 때문에 가마봉 전망대까지 답사하고 큰길로 나왔습니다.
여섬(여도, 餘島), 썰물시간인 듯합니다. 옛날에 섬 이름을 모두 지어 주었는데 하나 남은 섬이 있어서 여섬으로 지었다는 설과, 다른 섬은 모두 육지가 되고 유일하게 섬으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예견되어 남을 여(餘) 여섬으로 지었다는 설이 전해진다고 합니다.
초롱꽃인 듯합니다.
노란색의 원추리 꽃입니다.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솔향기길을 안내해준 해미중학교 송교장선생님, 중학교와 대학을 함께한 친구인데 도촬 사진입니다.^^
숲길을 걷는 동안 폭염 때문인지 토요일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산악회원 20여명을 만난 외에는 한산했던 솔향기길 이었습니다.
나리꽃
맥문동(?)
도라지꽃이 확실합니다.^^
산딸기
폭염의 날씨로 1시간 30분 만에 솔향기길 답사를 끝내고 TV에도 나왔던 만대 솔향기길 염전을 둘러보았습니다.
소금을 생산하는 염판입니다. 바닥에 장판을 깔아서 환경 호르몬 논란이 있는 염전도 있는데, 이곳은 검은색 타일을 깔았습니다.
햇볕에 수일동안 조려 만든 염수를 염판에 넣고 하루 동안 햇볕에 말리면 오후에 소금이 완성된다고 하는데, 벌써 소금 결정이 보입니다.
검은 타일판 위에 보석 같은 하얀 소금결정입니다.
원심분리 원리를 이용한 탈수기에 소금을 넣고 돌리면 수분과 간수 등 불순물이 제거되어 깨끗한 소금이 된다고 합니다.
염전 끝 오른쪽이 바다인데, 사리 때 바닷물을 받아서 햇볕에 조려 농도를 높여 가까이 이동시키면서 염도 높은 염수를 만든다고 합니다.
오후 2시 반, 이원면소재지에 있는 이원식당에서 박속 밀국낙지탕으로 늦은 점심을 하였습니다.
주변 시선이 부담스러웠지만 블로그에 올리기 위해서 요리 과정을 담아보았습니다.^^ 양파, 파, 조금 투명한 박속 그리고 감자 등이 보입니다.
꿈틀거리는 낙지가 6마리, 1인분에 3마리인가 봅니다.^^
둘이 보고만 있으니 서빙하시는 분이 끓는 물에 산낙지를 투하, 어쩔 수 없지만 사람이 참 잔인하기도 합니다.
낙지가 적당히 익으면 먼저 머리를 잘라내고, 머리는 조금 더 익혀줍니다.
싱싱한 햇 낙지라서 그런지 식감도 좋고 맛이 훌륭합니다. 소주 한잔이 생각났는데, 운전 때문에 아쉬운 순간입니다.ㅎㅎ
낙지를 모두 건져먹고 남은 국물에 면과 수제비가 투하됩니다.
조금 더 끓여서 면과 수제비 그리고 남겨둔 낙지 머리를 먹는 맛있는 박속밀국낙지탕입니다.
태안 솔향기길, 폭염이 가신 후 둘러본다면 한나절 코스로 좋은 곳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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