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여행 6일차(6월 6일)
몬테네그로(Montenegro) 코토르에서 가까운 옛 항구도시 페라스트(Perast) 앞 바다 코토르 만(Bay of Kotor) 위에 그림 같이 떠있는 두 개의 작은 섬 중에서 마을 사람들이 500여 년간 돌을 던져 만들었다는 성모 섬(Our lady of the Rocks) 방문기입니다.
D750+ 24-120mm
왼쪽 나무가 보이는 섬은, 수도원이 있는 성 조지 섬(St. George Island)으로 자연 섬이고, 오른쪽에 보이는 섬은 “언덕의 수호자”라는 뜻을 지닌 “고스파 오드 슈클레플야” 성모 섬으로 암초위에 돌을 쌓아 만든 인공 섬입니다.
성모섬이 건너다 보이는 페라스트 바닷가 풍경입니다.
오스트리아 장크트 볼프강(Sankt Wolfgang)에서 본 듯한 풍경입니다.
보트를 타고 오른쪽에 보이는 성모섬(Our lady of the Rocks)으로 건너가는 중입니다.
인공섬인 성모섬은 원래 암초가 있었던 곳으로 어부 형제가 암초에서 성화를 발견 하여 성화를 페라스트로 가져왔는데 병을 앓고 있던 형제 중 한 명이 성화를 만진 후 병이 치유가 되어 페라스트 사람들은 성화를 발견한 암초에 돌을 쌓아 교회를 지어 지금의 섬이 되었다고 합니다.
자연섬인 성조지섬에는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가 전해지는데 한때 페라스트에 주둔했던 프랑스 군인이 이곳 처녀와 사랑에 빠졌는데 자신의 포격으로 마을에 있었던 처녀가 죽게 되자 죄책감에 괴로워하다가 제대 후에 수도사가 되어 죽을 때까지 섬의 수도원에서 수도사로 살았다고 합니다.
암초에 돌을 쌓아 만들어 나무가 없는 인공 섬입니다.
우리를 태워다준 보트는 관광객을 태우기 위해 다시 페라스트 마을 쪽으로 갑니다.
바로크양식의 교회 내부에는 성모마리아의 탄생부터 죽음까지 나타낸 68개의 유화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제단에 보이는 성화는 어부 형제들이 발견 했다는 성모님 모자의 그림이라고 합니다.
교회의 벽을 장식한 2000여 점의 은판들은 교회의 대표적 유산 중 하나인데, 안전한 항해를 기원하거나 군함들이 승리를 기원하기 위해서 봉헌한 은판이라고 합니다.
어부들과 먼 바다를 항해하는 상인들이 풍랑에서 안전을 기원한 듯 주로 배 모양이 많이 보입니다.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린 신부의 부케와 봉헌물
성당 안쪽과 연결 된 박물관, 유료입장입니다.
왼쪽의 배 모습 인공섬 모형에는 나무가 없는 반면 오른쪽의 자연섬에는 나무가 많습니다.
항해 중 풍랑을 만나는 배의 그림
페라스트 마을 골동품 같은 봉헌물들입니다.
중국을 왕래하던 무역 상인들이 바친 듯 도자기들도 보입니다.
성당의 제대 성모 모자상을 비단 천에 자수로 만든 매우 귀한 작품이라는데
멀리 항해를 떠난 선장의 부인이 남편의 무사 항해를 기원하며 수 십 년에 걸쳐 만든 자수 작품이라고 합니다.
성모님과 천사의 머리 부분을 선장 부인 자신의 머리카락을 사용하여 자수를 완성하였다고 합니다.
자수 작품을 만들 때의 스케치
성모님 모자가 보였던 성당 내 제대에서 성모상부분만 여백으로 남은 똑같은 그림입니다.
2층이었던 박물관에서 밖으로 나오니 부슬부슬 비가내리는 페라스트입니다.
인공섬 주변에는 물속에 돌이 가득한데, 지금도 해마다 7월 특정한 날에 마을 청년들이 돌을 날라다 섬 주변에 쌓는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인공섬인 성모섬을 나오면서 본 풍경입니다.
다음 포스팅은 성모님 발현지로 유명한 보스니아 메주고리예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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