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성이라는 뜻의 알함브라 궁전(LA ALHAMBRA)
이베리아 반도의 마지막 이슬람 왕조인 그라나다(Granada) 왕국이 1492년 이사벨 여왕에게 함락되자 궁전의 마지막 주인이던 보압딜 왕이 쫓겨 가면서 ‘그라나다를 잃는 것은 아깝지 않으나 알함브라 궁전을 다시 못 보게 되어 안타깝다’고 눈물을 흘렸다고 하며, 스페인의 시인 이카자는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은 그라나다의 장님이다.’ 란 말로 궁전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알함브라 궁전은 시간당 300명 정도로 입장객수를 제한하고 티켓에 시간도 정해져 있어서 궁전 관람객들이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알함브라 궁전(LA ALHAMBRA)
이슬람 예술의 극치를 이룬 아랍 양식의 궁전은 성채, 왕궁, 욕장, 모스크 등을 성벽으로 둘러싼 성채 도시였으며 현재는 궁전 입구에 있는 카를로스 5세 궁전, 성곽 외벽인 알카사바(AL CAZABA), 나스리드 궁전, 여름정원인 헤네랄리페(GENERALIFE) 등이 있습니다.
스페인의 작곡가 겸 기타리스트인 타레가가 제자이며 연인인 콘차 부인과 이곳을 방문하여 사랑을 고백 했는데, 그녀가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타레가는 슬픔에 젖어 콘차에게 보내는 연가로 '알함브라궁전의 추억'이란 곡을 작곡했다는 애절한 이야기가 전해지는 알함브라 궁전입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기타연주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AIzKsNIRrV4
헤네랄리페 별궁의 아세키아 정원
알바이신 언덕의 쭉쭉 뻗은 사이프러스 나무와 건물들이 그림 같은 풍경입니다.
알바이신 지구는 알함브라 궁전 건너편 언덕을 지칭하는데 그라나다에서 쫓겨난 이슬람 인들이 마지막까지 거주했었던 곳이라고 합니다.
알함브라(ALHAMBRA)는 아랍어로 붉은 성이란 뜻인데 벽면에 철분이 함유되어있어 붉은 빛을 띠고
저녁노을에 성 전체가 붉게 물드는 모습 때문이라고 합니다.
카를로스 5세 궁 : 카를로스 5세가 알함브라 궁전의 일부를 철거하고 나중에 세운 궁전으로
알함브라 궁전 보다 더 멋진 궁전을 지으려 하였으나 오히려 보잘것없는 건물이 되고 말았다고 합니다.
카를로스 5세 궁전 입구
당시 이탈리아에서 유행하던 르네상스 양식으로 사각형 건물 속에 원형의 정원을 배치하였으며 자금이 모자라 미완성 궁전이 되었습니다.
알카사바 성채 입구
알카사바 성채는 로마시대 성채 위에 그라나다 왕국 건국자 무하마드 1세가 확장하여 건축한 난공불락의 요새였다고 합니다.
병사들의 막사와 무기제조 장인, 대장장이 집들이 있던 터입니다.
성을 방어하기 위해 사용된 둥근 모양의 돌로 만든 대포알도 보입니다.
기도를 올리던 방으로 창문이 사우디아라비아 메카를 향하고 있다고 합니다. 창으로 알바이신 언덕이 보입니다.
다음 포스팅도 알함브라 궁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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