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 신화에 지하세계로 들어가는 문으로 불렸던 그리스의 디로스 동굴은 유럽 3대 석회암 동굴 중 하나입니다.
종유석, 석순, 석주 등이 잘 발달된 석회암 동굴이었고 동굴 안에 강을 지나는 보트투어 구간과 걸어서 통과하는 구간이 있는데 동굴의 수위가 평소보다 높아져서 보트가 지나갈 수 없는 구간이 생겨 보트 투어는 전체 코스 중 절반만 할 수 밖에 없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디로스 석회암동굴 투어는 보트를 타는 구간부터 시작하는데, 계단을 따라 내려간 동굴안은 섭씨 40도를 오르내리는 밖과 달리 서늘하였습니다.
모넴바시아에서 디로스로 향하는 길에 만난 난파선
태풍도 큰 파도도 없는 지역이라서 좌초된 이유가 미스터리라고 합니다.
그리스인들은 어려서부터 수영을 많이 즐기는데 큰 움직임이 없이 물속에서 머리만 내놓고 떠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동굴 입구에서 본 바다.
동굴 안내도
파란 구간이 보트 투어 지역인데 평소보다 수위가 높아져서 왼쪽 절반 구간은 아쉽게도 보트가 통과할 수 없다고 합니다.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보트에 오를 때 뱃사공이 승선자의 체중을 가늠해보고 보트가 한쪽으로 기울지 않도록 자리를 지정해 주었습니다.
원래 동굴투어는 약 30여 분간 진행된다고 하였는데 동굴 내 보트투어 구간의 수위가 높아져서 보트가 통과할 수 없는 구간이 있어서 20여분 만에 입구와 반대쪽에 있는 출구로 나왔습니다.
동굴 천정이 낮은 곳을 지날 땐 뱃사공이 ‘Down head’^^
높아진 수위 때문에 보트가 지날 수 없는 구간이 생겨서 보트 투어는 10분이 채 안되어 끝나고 걷는 구간이 나타났습니다.
고드름 같이 천장에서 아래로 자라는 종유석, 바닥에서 자라 올라가는 석순
종유석과 석순이 만나 연결되어 기둥이 되는 석주가 잘 발달된 석회암 동굴이었습니다.
섬세한 종유석과 석주가 보기드문 진풍경입니다.
물이 맑아서 바닥이 훤히 보입니다.
동굴을 나와서 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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