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최남단 땅끝탑, 뻐친디 무단디 오냐!

땅끝 유래

이곳은 한반도의 최남단으로 북위 34도 17분 21초의 해남군 송지면 갈두산 사자봉 땅끝이다. ‘동국여지 승람’ 만국경위도에서는 우리나라 전도(全圖) 남쪽 기점을 이곳 땅끝 해남 현에 잡고 북으로는 함경북도 온성부에 이른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육당 최남선의 ‘조선상식문답’에서는 해남 땅끝에서 서울까지 천리, 서울에서 함경북도 온성까지를 2천리로 잡아 우리나라를 3천리 금수강산이라고 하였다.

오래전 대륙으로부터 뻗어 내려온 우리민족이 이곳에서 발을 멈추고 한겨레를 이루니 역사 이래 이곳은 동아시아 3국 문화의 이동로이자 해양문화의 요충지라 할 수 있는 곳이다.

2001. 12. 31. 해남군수

 

한반도 육지 최남단 땅끝탑

 

서울에서 승용차로 5시간 걸려서 도착한 땅끝마을(해남군 송지면 갈두리) 바닷가,  오후 7시 50분경 풍경입니다.  ISO 6400, F/4, 1/13초

 

사자봉 위에 땅끝 전망대가 보입니다.

 

30여년 전 초임 발령지였던 땅끝마을,  한적했던 작은 어촌이 국민 관광지로 탈바꿈 하였습니다.

 

 

2015. 8. 12. 오후 8시 14분,  승용차로 전망대 주차장에 올라서 본 땅끝 전망대의 조명이 다양하게 바뀌고 있습니다.

 

 

 

 

 

 

해가 저문 시간이어서 전망대 주차장이 한산합니다.^^

 

 

땅끝마을에서 승용차로 굽이굽이 돌아 전망대 휴게실이라고 표시된 주차장에 주차하고

주차장에서 250m 거리의 전망대에 올랐다가 다시 전망대에서 500여m 아래에 있는 땅끝탑까지 내려갔다가 올라 온 일정입니다.

 

숙소였던 땅끝호텔 방에서 본 전망, 오른쪽이 송호리 해수욕장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땅끝 마을로 내려왔습니다. (2015. 8. 13. 09:40)

 

만조 시간인가 봅니다.

 

 

 

맴섬,  섬 사이로 떠오르는 일출이 유명한데 아름다운 풍경의 일출을 촬영 할 수 있는 날이 2월과 10월 며칠 안되는 짧은 기간이라서

전국에서 몰려 온 사진 작가들이 여러날 진을 치고 있어서 촬영 포인트를 차지하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 라고 하는 곳입니다. 

 

산 중턱 주차장에서 본 땅끝 전망대 뒷태

 

 

주차장에서 250m 거리의 전망대로 향하는 길

 

비교적 계단의 경사가 완만합니다.

 

 

 

안개로 인하여 다도해 경관이 잘 보이지 않는 다는 친절한 안내, 안내문을 보고 전망대에 오르는 것은 생략하고 주변을 둘러 봅니다. 

 

 

 

 

올라오기 전에 보았던 선착장과 맴섬이 보이는 풍경

 

 

45도 가까운 가파른 경사 계단 아래 500m 거리에 위치한 땅끝탑으로 향합니다.

 

 

무더위에 계단을 내려가면서 올라올 생각을 하니 등산하는 기분입니다.

 

 

 

한반도 최남단의 땅끝탑

 

 

 

 

 

땅끝탑 앞쪽이 뱃머리 형상입니다.

 

땅끝탑을 보고 올라오는 길의 이정표

땅끝마을 까지는 거의 수평으로 500m 가면 되는 쉬운 길인데 전망대 주차장에 차를 놓고 와서 전망대까지 400m 를 더 올라가서 다시 주차장으로 250m 를 내려가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땅끝탑에서 전망대 쪽으로 힘들게 계단을 반쯤 올라가는데 땅끝탑으로 내려가는 부부의 말소리가 들립니다.

부인: 힘들게 뭐하러가~

남편: 흔적을 남기려고~

부인: 흔적은 남겨서 뭐하게~~

 

Tip. 무더운 여름에는 승용차를 산 아래 땅끝마을 주차장에 두고 모노레일을 타고 전망대에 올랐다가

계단으로 내려가 땅끝탑을 보고 거의 수평으로 이루어진 길로 땅끝마을까지 걸어가는 방법이 제일 좋은 방법 일 듯 합니다.^^

 

 

 

계단 곳곳에 방명록을 쓸 수 있는 게시판이 있는데 웃긴 글이 있네요~^^

뻐친디 무단디 오냐!  그심정 알것네 뻐친디는 힘들다는 뜻인데 무단디는 뭐하러(?) 인가요? ~ㅎㅎ

 

삼복 더위에 땀흘리며 올라오니 전망대가 해무로 인해 뿌옇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