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녀석을 처음 본건 2~3년 전이었다.
건물 난간에 앉을 때 균형을 못 잡아 파닥거려서 눈에 띄었는데...
늘 뒤뚱거리며 힘들게 친구들을 따라 다니는 모습이 안타까웠었다.
언제 부터인지 혼자서식당 앞과 운동장을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면
불구가 된 비둘기에게 미안하고 불쌍한 모습에 마음이 무거웠다.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실 종류)가 발에 감겨 발가락을 잃지 않았나 생각 된다.
오늘본 모습은 혼자이지만 씩씩해 보였고 발가락은 잃었지만 걸음걸이도 많이 자연스러웠다.
발가락을 잃었지만 역경을 이겨내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녀석이 대견스럽다...
반응형
'오늘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잠자리 (0) | 2007.07.05 |
---|---|
올림픽아파트 23층 계단(2) (0) | 2007.06.03 |
아내의 생일 (0) | 2007.04.29 |
4월 27일 (0) | 2007.04.27 |
2007년 4월 18일 (0) | 2007.04.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