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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가마우지

건대 서울캠퍼스 일감호(一鑑湖)에서 만난 가마우지와 왜가리

by 군자삼락 2020. 4. 22.

Z6+ AF-S 200-500mm ED VR

일감호 와우섬의 가마우지 가족

 

사다새목 가마우지과의 가마우지는 잠수능력이 매우 뛰어나며, 부리 끝이 갈고리 모양으로 물고기를 잘 잡아 중국 등지에서는 가마우지로 고기잡이 하는 어부들도 있습니다.

 

(2004114, 계림 이강에서 촬영)

 

중국 계림여행에서 가마우지와 함께 사진을 촬영하고 팁을 주기도 하였었는데, 이제는 사진사들을 위해 일출 일몰 시간에 가마우지로 물고기를 잡는 방법도 시연하고 가마우지를 횃대에 올려놓고 여러 가지 구도를 만들어 주는 관광상품도 생겨났습니다.

 

가마우지 낚시: 잠수를 매우 잘하는 가마우지는 끝이 갈고리 모양을 한 뾰족한 주둥이를 갖고 있어 물속에서 물고기를 쉽게 잡아챌 수 있는데, 잡은 물고기를 삼킬 수 없도록 목 아랫부분을 끈으로 묶어놓아 물고기를 잡아온 가마우지의 목에서 물고기를 꺼낸다고 하는데 예전에는 고기잡이에 길들여진 가마우지가 소한마리와 바꿀 정도였다고 합니다.

 

어미만큼 자란 새끼들이 먹이를 달라고 보채고

 

먹이를 받아먹는 정도가 아니고 아예 어미 목 속에 머리를 넣어 꺼내먹습니다

 

오리 종류와 달리 깃털이 방수가 잘 안되어 잠수 후 깃털을 말리는 가마우지

 

가마우지는 원래 겨울철새였는데 한강의 풍부한 먹이 때문인지 최근에는 우리나라에 사계절 머물며 번식하여 그 수가 급격히 수가 늘고 있는 텃새가 되었다고 합니다

 

저녁때면 수백 마리의 가마우지가 한강 상류에서 밤섬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는데 가마우지 배설물로 밤섬의 나무들이 죽어가서 천덕꾸러기가 되고 있으며 물대포를 쏴서 밤섬나무를 청소하는 뉴스도 보이는데 밤섬나무 청소에 해마다 수 억 원의 예산을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꾸라지와 개구리는 물론 들쥐 뱀 심지어 새끼오리까지 포식하는 대형조류 왜가리 가족

 

가마우지가 나타나기 전 원래 와우섬의 주인이었던 왜가리와 백로가 가마우지 떼에 밀려나 일감호 주변 가로수 위에 둥지를 틀었는데 안타깝게도 배설물들이 하얗게 도로에 떨어져 불편을 주고 있어 서식지를 쫓겨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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