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고등학교/2016년2016. 9. 19. 21:19

페루 남부 쿠스코시의 북서쪽에 있는 잉카 유적지 마추픽추(Machu Picchu)는 안데스 산맥의 고원지대 풀숲에 묻혀 오랜 세월 동안 세상과 격리되었던 곳이다.

이곳은 해발 2,430m에 있어 아름다운 절경을 뽐내는 곳으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 세계 7대 불가사의, 2015 내셔널 지오그래픽 트래블러 독자 선정 최고의 해외 명소 Top3에 선정된 관광 명소다. 잉카인들이 사라져 버린 후, 신비롭고 영원한 수수께끼로 남아있는 마추픽추를 찾아 떠나보자.

 

여행계획

우리나라와 거의 정반대편 남반구에 있는 페루 마추픽추는 거리가 멀어 쉽게 가기 힘든 곳이라서, 기왕 여행할 바엔 가는 길에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도 들르고, 오는 길에 멕시코의 아즈텍과 마야문명 유적지와 카리브해 휴양지 칸쿤을 보고 와야겠다고 맘먹고 겨울철인 1월에 여행을 떠났다. 남미는 우리나라와 계절이 정반대여서 1월이 여행하기에 좋은 여름철이기 때문이다.

여행경로: 인천- 미국 LA경유- 브라질 상파울루- 리우데자이네루- 이과수 폭포-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페루 리마 -쿠스코- 우르밤바- 마추픽추- 멕시코시티- 칸쿤-미국 휴스턴- 인천

인천공항에서 페루까지는 직항이 없어서 브라질 상파울루까지 가는 대한항공을 이용하였는데 거리가 너무 멀다보니 비행기가 한 번에 갈 수 없어 LA 공항에 착륙하여 2시간가량 머물며 급유하고 기내 청소에 승무원 교체까지 한 후 다시 12시간을 날아서 26시간 만에 브라질 상파울루 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번 중남미 여행은 13회의 비행기 탑승과 6번의 입국심사를 거쳐야 하는 강행군이었지만 () 세계 7대 불가사의에 선정된 페루의 마추픽추와 브라질의 거대 예수상, 그리고 멕시코의 마야유적 치첸이사 등과 수많은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을 탐방할 수 있어서 저절로 감탄이 나오고 신비감에 휩싸인 행복한 여정이었다.

 

[브라질]

브라질쪽에서 본 이과수폭포

이과수폭포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양쪽에서 볼 수 있는데 폭포가 아르헨티나 쪽에 많아 관광은 브라질 쪽이 유리하다고 한다.

물보라 속에서 본 이과수

전망대 위에서 본 이과수

 

코르코바도 언덕 예수님 따라하기.^^;

 

팡데아수카르(빵산) 케이블카

아름다운 리우데 자이네루

 

브라질에서는 이과수폭포와 코르코바도 절벽 위의 거대 예수상, 팡데아수카르 전망대, 세계 3대 미()항에 속하는 리우데 자네이루, 리우해변 등을 돌아보았다.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 쪽 이과수폭포

폭포 시작점, 빨려들것 같은 악마의 목구멍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거리, 빌딩에 보이는 인물은 에바 페론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추기경 시절 계셨던 성당

 

노천카페의 탱고 공연

 

호객하는 교황님과 마라도나

 

탱고 발상지 보카지구

 

부에노스아이레스 야경

 

1858년 오픈했다는 카페 Tortoni

아르헨티나에서 교황님이 계셨던 성당과 탱고의 발상지 보카지구, 사생아로 태어나 영부인이 되기까지 불꽃같은 삶을 살다간 에바 페론의 자취와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밤 문화 등을 체험하고 마추픽추가 있는 페루로 향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출발 4시간 넘게 비행하여 페루의 수도 리마에 도착, 다시 비행기를 갈아타고 한 시간 반을 더 비행하여 옛 잉카제국의 수도인 쿠스코(Cusco)로 향했다.

[페루]

기내에서 본 페루 수도 리마 공항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안데스

 

잉카의 옛 수도 쿠스코 상공, 비행기 날개가 산정에 닿을 듯하다.

 

남아메리카의 서쪽 해안을 따라 펼쳐 있는, 평균 고도 4,000m에 길이 7,000km로 세계에서 가장 긴 안데스 산맥 지역을 지날 때는 비행기가 낮게 비행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산맥이 거대하고 높았다.

 

잉카제국의 수도였던 쿠스코(Cusco)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며, 잉카와 스페인 두 제국의 흔적이 묘하게 공존하고 있는 쿠스코는 백두산 정상보다도 700m나 더 높은 해발 3,400m의 고원 지대에 잉카문명의 흔적이 여기저기 남아 있어 남미 여행의 백미로 꼽히는 세계적인 관광도시다.

페루 쿠스코 공항

 

마중나온 가이드와 차량

쿠스코에 도착하여 공항 수속을 마치고 나오니 약간 숨이 차는 느낌이 들어 한 알에 2$ 정도하는 고산병 완화제를 복용하였는데 약효인지 알 수는 없었지만 여행하는 동안 고산병 증상은 없었다. 고원 도시 쿠스코에서는 낮은 기압 때문에 서울에서 가져간 커피믹스가 빵빵하게 부풀고,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 위해 잠시 숨을 멈추거나, 조금만 빨리 걸어도 숨이 차서 시내를 돌아다니면서도 마치 산을 급히 오를 때처럼 입을 벌리고 헉헉거리며 다녀야 했다.

고산지대인 쿠스코의 낮은 기압에 빵빵하게 부푼 커피믹스

 

잉카시대의 슬픔이 묻어나는 아르마스광장

 

1532, 스페인 정복자 피사로가 최신 화포로 무장한 180여 명의 병사들을 이끌고 와서 기습적으로 잉카황제 아타왈파를 사로잡았는데, 아타왈파는 피사로에게 자신이 갇힌 방을 황금으로 채워 줄 것을 약속하고 자신의 석방을 요구한다. 잉카인들은 약속을 지켰지만 피사로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아타왈파를 처형하였는데, 병력 수에서 절대 우위에 있던 잉카인들이 패한 이유는 태양신과 천둥신을 믿었던 잉카인들이 스페인 병사들의 총소리를 천둥신의 노여움으로 생각하고 전투 의지를 상실하였을 것이란 설이 있다.

 

대성당과 아르마스광장

 

라 꼼빠니아 델 헤수스 성당

 

원주민의 팬플룻 연주

 

말 이빨만한 옥수수알

 

잉카의 전성기시대 왕 피차쿠텍

아르마스광장 식당에 원주인들이 전통 악기와 기타를 들고 나타나자, 일행들이 “El Condor Pasa” 를 신청하였고 마치 기다렸다는 듯 연주를 시작하였는데, 원주민들의 표정과 멜로디에서 잉카시대의 슬픔이 절절히 묻어나는 느낌이었다.

 

쿠스코의 고원지대 유적 삭사이와만

여행자를 기다리는 원주민들

사람들이 보이는 곳이 백두산 보다도 높은 해발 3,700m

 

철기를 사용하지 않은 잉카인들의 신기에 가까운 석조기술

해발 3,700m의 삭사이와만 요새는 바위를 찰흙 다루듯 다듬어서 축대를 쌓은 잉카인들의 뛰어난 석조기술을 보여주고 있는데, 큰 바위는 높이 5m에 무게가 무려 360t에 이른다고 한다.

 

오얀따이땀보에서 마추픽추 아래 갈리엔테스 역으로

마추픽추행 잉카레일

 

하늘이 보이는 관광열차

 

핫 드링크인 잉카 티와  칵테일 망고쥬스, 은박지에 싸인것은 쵸콜렛

마추픽추로 가려면 오얀따이땀보역에서 기차를 타야 했는데 여권을 확인한 후 기차를 탈 수 있었고, 기차 안에서는 일일이 주문 받은 음료와 간단한 스낵이 제공되었다.

 

마추픽추 인근 갈리엔테스

 

점심메뉴인 샐러드

 

피자 화덕

 

갈리엔테스역에 도착하니 전날 밤 내린 비로 우르밤바강에는 성난 흙탕물이 소용돌이 치고 비가 오락가락하여 마추픽추 전경을 보지 못할까 걱정되었다. 역 근처에서 식사를 한 후 마추픽추 정상 부근까지는 셔틀버스를 타고 오르는데 가파른 산길 때문인지 셔틀버스는 시내에 많이 보이던 낡은 차량들과는 다르게 벤츠회사의 신형 버스였다.

 

마추픽추를 오르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버스

마추픽추에 오르는 방법은 산 아래 도시인 아구아스 칼리엔테스(Aguas Calientes)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방법과 걸어서 올라가는 방법이 있고, 쿠스코에서 옛 잉카의 길을 따라 마추픽추까지 가는 난이도 높은 잉카 트레킹 코스가 있는데 2일 코스부터 5일 코스 까지 있다고 한다

버스로 마추픽추를 오르는 길

 

셔틀버스로 13구비 길을 30분쯤 올라 마추픽추 정상 부근 주차장에 도착하니 드디어 잃어버린 공중도시마추픽추가 보이기 시작했다. 천 길 낭떠러지 아래로 흐르는 우루밤바강의 힘찬 물줄기, 그리고 열대 우림의 무성한 숲들이 마추픽추의 외로움과 신비함을 동시에 대변하고 있었다.

 

마추픽추 주차장

 

입장객의 여권 검사

마추픽추 입장권에는 이름과 나이 등 인적사항까지 인쇄되어 있는데, 여권과 대조한 후 입장시켰으며 유네스코에서 유적 보호를 위해 하루 방문객 수를 2,50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고 했다.

마추픽추는 제례의식의 중심지로, 1,200여 명이 거주했을 것으로 추정하며 축대를 쌓아서 테라스 형태의 농업구역과 도시구역으로 나누어 놓았다. 마추픽추에서 100여 구의 미이라가 발견되었다는데 모두 여성들이어서 의문점을 남겼다고 한다. 아마 남자들은 공중 도시 마추픽추의 비밀을 유지하기 위해 산 아래에서 스페인 군대와 싸우다 전사하고, 사제로 선택된 태양의 처녀들만 남아 마추픽추와 운명을 같이 했을 것이라는 설이 함께 전한다.

계단길을 돌아 마추픽추로

계단을 오르며 본 우르밤바강

 

마추픽추에 오르는 길은 쿠스코보다 1,000여m나 낮은 해발 2,400m 라서 별로 힘들다는 느낌이 들지 않고 동네 뒷산을 오르는 느낌이었다.

 

눈앞에 나타난 마추픽추

~~~~!!! TV와 책에서나 보아왔던 마추픽추가 드디어 눈앞에 나타났다. 그야말로 형언하기 어려운 감동 그 자체였다. 이 모습을 보기 위해서 지구 반 바퀴를 돌아서 온 것이 아닌가? 마추픽추 도시유적들 뒤로 우뚝 솟아 있는 와이나픽추가 비구름에 가려 아름다움과 신비를 더해 줬다. 이곳의 주인인 잉카인들은 어디로 갔는지, 이도시를 언제, 왜 만들었는지 단서를 남기지 않아 궁금증만 증폭됐다.

위쪽 사람들 있는 곳이 천문 관측소로 추정되는 인티와타나, 아래 사람들 있는 곳이 마추픽추 주신전

 

우르밤바강과 마추픽추

잉카제국의 수도였던 쿠스코에서 북서쪽으로 약 80떨어진 우르밤바강이 내려다보이는 해발 2,400m 산정에 위치한 마추픽추는 1911724, 미국의 예일대학 교수인 하이람 빙엄(Hiram Bingham)에 의해 발견되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는데 스페인 정복자들의 파괴의 손길이 닿지 않은 유일한 잉카 유적이라고 한다. 정확한 건설 연대는 알 수 없으나 대략 2,000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며, 태양의 신전, 산비탈의 계단식 밭, 지붕 없는 집과 농사를 짓는데 이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해시계 등 많은 유적이 남아있다.

마추픽추는 도시의 절반가량이 경사면에 세워져 있고 주위는 바위성벽으로 견고하게 둘러싸여 완전한 요새의 모양을 갖추고 있으며 가파른 산비탈에 계단식 밭을 만들고 배수시설까지 잘 갖춰져 있어 감탄스럽고 신비한 유적이었다. 해발 2,400m의 고지대를 다니면서도 이미 3,400m의 쿠스코 고산지역에 적응이 되어서인지 다행히 걸어 다니는 데 힘들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다.

계단식 밭 뒤로 보이는 지붕이 있는 건물이 새로 복원된 콜카로, 수확한 곡식을 저장하는 곳이라고 하며, 태양의 신전은 다른 곳보다 더 정교하게 돌을 쌓아 올렸는데 마추픽추를 건설한 잉카인들은 태양신을 숭배하던 민족으로 옛날부터 태양력을 사용하였다고 한다. 태양의 신전 아래에는 왕의 무덤이 있으며, 발굴 당시 100구가 넘는 여성 미이라가 발견되었는데 파리 인류 박물관 등에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태양의 신전

마추픽추를 건설한 잉카인들은 태양을 숭배하던 민족이었다는데, 일출과 동시에 태양이 이곳을 비추면 햇빛이 태양신전의 창문을 통하여 내실을 비추는데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빛의 방향과 길이를 보고 계절의 변화를 읽고 파종과 수확의 시기를 결정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아래쪽에서 본 태양의 신전, 다른 곳보다 더 정교하게 돌을 쌓아 올린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신전의 돌로 된 창이 예술작품인 듯 아름답다.

주신전은 강진으로 인한 지반 침하로 틈이 크게 벌어져 있어 유적 보호를 위해 케이블카를 설치하자는 주장과 입장객 수를 더 줄이자는 의견, 아예 마추픽추 입장을 금지시키자는 의견 등이 제기되고 있다고 한다.

 

인티와타나(Intihuatana)

마추픽추의 가장 높은 곳에 큰 바위를 깎아서 만든 인티와타나는 해시계로 추측되는데 춘분 추분과 동지 하지에 그림자의 길이와 위치를 파악하여 씨를 뿌리고 가꾸고 거두는 농사의 기본을 측정했다는 이야기가 있으며 해마다 동지에 라마를 제물로 바치며 태양을 붙들어 매는 의식을 행한 바위라고도 합니다.

 

와이나픽추를 닮은 만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성스런 바위(ROCA SAGRADA), 가운데 쯤 밝게 보이는부분이 사람들이 만진 흔적이다.

 

자연석 처럼 보이는 바위도 자세히 보면 공을들여 짜맞춘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콘도르 신전, 하늘을 나는 콘도르가 날개를 펼친 형상이다

 

서민들의 거주지였던 지역

 

안데스의 상징과 같은 마추픽추의 라마

 

문자가 없었던 잉카인들이라 삶의 기록이 전혀 남아있지 않아 더욱 애틋한 공중도시 마추픽추는 신() 세계 7대 불가사의에 선정되고도 남을 만한 신비하고 아름다운 유적지였다.

 

이 여행기는 20162월 가락고등학교 교지에 게재된 글로, 지면 관계로 많이 요약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좀 더 자세한 중남미 여행기는 블로그 http://photo131.tistory.com/ 중남미 폴더에서 확인하세요.^^

Posted by 군자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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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와! 마추픽추! 마추픽추! 노래로 들어본 곳인데 폭포가 완전 대박이네요!!
    멋져요 ^-^!!!

    2016.09.19 22: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오오...멋진 곳을 다녀오셨군요...저도 정말 가보고 싶은곳이 마추픽추인데.... 언젠가는 꼭 한번 가 볼 생각입니다.... 삭사이와만요새의 돌을 다듬은 솜씨를 보니 대단하다는 생각뿐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2016.09.24 18: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감사합니다! ^^
      백두산보다 1000m나 더 높아 숨이차는 고산 지대에 신기에 가까운 석조기술로 쌓은 축대는 외계인이 도와준 듯합니다.

      2016.09.24 23:41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