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박 10일(2016. 6. 1.~10.) 일정으로 발칸반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스르지산 전망대에 올라서 본 크로아티아(Croatia) 두브로브니크(Dubrovnik) 전경
여행경로 : 인천- 뮌헨- 블레드- 포스토이나- 자그레브- 라스토케- 플리트비체- 자다르- 시베니크- 트로기르- 스플리트- 두브로브니크- 코토르- 페라스트- 메주고리예- 모스타르- 사라예보- 베오그라드-뮌헨- 인천
아드리아해를 따라 이어지는 발칸의 아름다운 도시 중 핵심으로 꼽히는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에서 여유 있는 일정과 쾌청한 날씨로 성내와 성벽투어는 물론 케이블카로 스르지산 전망대에 올라, 그리고 유람선을 타고 바다에서 등, 육해공 3면에서 두브로브니크의 아름다움 풍광을 감상할 수 있었고, 자다르에서는 바다 오르간이 있는 해변에서 예상치 못했던 야경의 즐거움을 만났습니다. 발칸여행을 계획할 때 두브로브니크와 코토르가 포함된 상품을 찾아서 선택을 했는데 발칸반도의 아래쪽에 위치한 먼 곳이라서 관광객 수가 적어 붐비지 않아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보다 코토르가 더 좋다는 일행도 있었습니다. 코토르를 다녀오는 길에 원래 일정에는 없었던 두 개의 섬이 있는 페라스트의 방문도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뮌헨으로 향하는 루프트한자 비행기 창으로 영종대교가 보입니다.
에어버스 A340-600 루프트한자 독일항공은 식사도 양호했고 제공되는 독일 맥주도 좋았는데 화장실이 아래층에 5개가 모여 있는 점이 특이 했습니다. 장시간 여행 중에 화장실을 다니느라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이 운동도 되고 좋았습니다.
12:30 인천 공항을 출발한 독일 루프트한자 LH719는 약 11시간을 비행하여 현지시간 16:45에 뮌헨에 도착, 전용버스로 오스트리아를 거쳐 5시간 반을 더 달려 밤 12시가 다되어서야 슬로베니아(Slovenia) 크란(Kranj)에 있는 숙소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블레드 성(Bled Castle)에서 내려다본 호수와 작은섬입니다.
슬로베니아 호반의 휴양지 블레드는 성과 호수 그리고 호수 가운데 작은 섬이 그림과 같은 풍경을 연출합니다.
멀리 언덕위에 독일황제 헨리 2세가 대주교 브릭센에게 영토를 하사 하면서 건축 되었다는 중세의 블레드성이 보입니다.
블레드성(Bled Castle) 안의 풍경
희귀한 종유석이 장관을 이루며, 세계에서 2번째로 길다는 포스토이나(Postojna) 석회암 동굴은 꼬마기차를 타고 입장합니다.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Zagreb) 모형도
슈테판 성당으로 불리는 높이 105m의 자그레브 대성당
자그레브에서 가장 오래 되었다는 타일지붕이 아름다운 성 마르트성당
크로아티아의 영웅 반 첼라치크의 동상과 반 첼라치크광장
집 옆에 폭포가 있고 아래로 물이 흘러 물방앗간에 밀을 빻는 시범을 보여 주었던 크로아티아 물의 요정마을 라스토케(Rastoke)
라스토케(Rastoke)에서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으로 향하는 길에 발칸의 뜨거운 열기를 식혀주는 소나기가 내립니다.
크로아티아 국립공원 중 가장 아름답고 수많은 폭포가 연결된 플리트비체 국립공원(Plitvice Lakes National Park)입니다.
플리트비체에서 자다르로 향하는 길에 버스에서 본 무지개(the arch of the rainbow)
자다르(Zadar) 호텔에 도착하여 저녁에 시간 여유가 있어서 택시를 타고 바다오르간이 있는 바닷가에 나갔다가 예상치 못했던 아름다운 광경을 만났습니다. 태양전지판으로 낮에 충전을 하여 밤에 발광하는 시스템인 듯합니다. 자다르에서 숙박 하신다면 바닷가 야경 감상을 권장합니다.^^
“European Best Destination 2016 Zadar" 현수막이 자랑스럽게 걸려 있는 자다르는 로마제국 시대 문헌에도 나오는 오래된 도시로 중세시대에 슬라브의 상업 문화의 중심지였으며 한 때 이탈리아의 영토였다고 합니다.
오전에 본 자다르 바다오르간이 있는 해변
달마티아 해변에 미로 같은 중세 도시가 형성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시베니크(Sibenik)입니다.
처음에는 베네치아 풍의 고딕양식이었으나 후에 르네상스양식으로 마감된 성야고보 성당, 외벽에는 아담과 이브를 비롯하여 70여개의 조각상이 있는데 석조 이외의 다른 재질을 사용하지 않은 건축물이라고 합니다.
크로아티아의 항구도시이자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중세 역사도시 트로기르(Trogir), 아름다운 로마네스크 교회들과 베네치아 시대의 뛰어난 르네상스와 고딕양식에서 바로크 양식의 건물까지 함께 건축되어 있는 곳입니다.
크로아티아 스플리트(Split),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 되었으며 로마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가 자신의 은퇴 후 남은 여생을 보내기 위해 건설한 디오클레티안 궁전이 있는 스플리트는 달마티안 지역의 황홀한 꽃이란 별명을 지닐 정도로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아드리아해를 따라 이어지는 도시 중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지상최대의 낙원이란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Dubrovnik)를 케이블카를 타고 스르지산 전망대에 올라서 본 전경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항구의 식당에서 본 풍경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 하얀 대리석이 깔려 있는 플라차거리
두브로브니크 성벽에 올라서 본 풍경
유람선을 타고 두브로브니크 성벽과 누드비치가 있는 섬을 둘러보는 투어 중입니다.
몬테네그로의 중세도시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된 코토르(Kotor)입니다.
발칸반도의 아래쪽에 위치한 먼 곳이라서 관광객 수가 적어 붐비지 않아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보다 코토르가 더 좋다는 일행도 있었습니다.
원래 일정에는 없었으나 코토르를 둘러보고 시간 여유가 있어서 방문하게 된 몬테네그로 페라스트 (Montenegro perast) 앞 바다의 두 개의 섬이 있는 풍경, 왼쪽 자연섬에는 베네딕트 수도원이 있고 오른쪽 인공섬에는 성모성당과 박물관이 있는데 오른쪽 인공섬 만 배를 타고 방문할 수 있습니다.
성모성당과 박물관이 있는 인공섬
성모님 발현지로 알려진 보스니아(Bosnia) 메주고리예(Medugorje)
치유의 청동 예수님상 무릎의 작은 틈에서 물이 조금씩 흘러나오는데 물을 아픈 곳에 바르면 낫는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줄을 서서 만지는 모습입니다.
무릎 옆에 맺힌 물방울입니다
아픈 가족에게 전해주려는 듯 거즈를 적시려고 무릎 전체를 닦는 모습도 보입니다.
보스니아 모스타르(Mostar)의 심볼과 같은 터키식 다리인 스타리 모스트(Stari Most)로 다리 왼쪽이 기독교지역, 오른쪽이 이슬람 지역입니다. 다리위에서 다이빙 하겠다고 뛰어 내릴 듯 모션을 취하며 관광객들에게 돈을 요구하였는데 한 시간이 넘어도 뛰어내리는 모습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내전의 폭격으로 파괴된 다리를 헝가리 잠수부들이 건져올려 터키의 건축가들이 1088개의 돌을 재배치하여 복원, 2004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 되었다고 합니다.
다리 건너에 살던 어제의 친구가 적이 된 내전을 잊지 말자는 표지석입니다.
내전의 상처가 남아있는 보스니아의 수도 사라예보(Sarajevo)입니다.
세르비아 비밀 결사 단체인 검은손 단원이 사라예보를 방문한 오스트리아 황태자 페르디난트 부부를 암살하여 제1차 세계대전의 도화선이 된 비극의 현장 라틴다리, 오른쪽 관광객들이 모여있는 쪽이 암살 현장이라고 합니다.
사라예보의 파고다공원인가 봅니다.^^ 대형 체스로 내기를 하고 있는 사라예보 노인 들입니다.
7천년의 오랜 역사를 지녔다는 세르비아(Serbia)의 수도 베오그라드(Beograd)의 칼레메그단 요새
베오그라드 군사박물관 정원
베오그라드 공화국 광장 국립 박물관과 세르비아를 오스만의 지배에서 해방시켰다는 세르비아인들의 영웅 크네즈 미하일로 오브레노비치 왕의 동상
1999년 3월 24일 당시 밀로세비치 세르비아 대통령이 코소보 분쟁을 끝내는 평화 협정에 사인을 거부하여 나토의 공습으로 파괴된 군사령부 건물입니다. 파괴된 건물 가림판 오른쪽에 세르비아의 미녀 하사관 모습이 보이는데 현재 모병제인 세르비아 군사령부에서 입대를 홍보하는 광고라고 합니다.
우선 간략한 10일간의 발칸 5개국 여행개요를 올렸습니다. 좀 더 자세한 사진과 내용의 발칸 여행기는 계속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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