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보다는 겨울이 인도여행적기라고 하여 1월말 북인도여행을 떠났습니다. 인천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 OZ767이 8시간을 비행하여 인도의 수도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에 도착, 짐을 찾아 나오니 인도인 가이드가 팻말을 들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미리 인터넷에서 찾아본 사진과 똑 같아서 구면인것 처럼 반가웠습니다. 가이드는 한국말을 제법 잘했고 대학에서 역사를 전공 했다고 하는데 세계 4대문명 등 해박한 역사 지식을 지니고 있어 설명을 들을수록 가이드를 잘 만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타지마할(Taj Mahal)
인도인들은 어려서부터 요가를 통한 교육과 채식위주의 식단으로 대부분 순박하다고 하며 빈손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으로 재물에 대한 욕심이 적고, 학교는 고교까지 무상교육에 가정형편이 어려운 여학생에게는 자전거까지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합니다. 여성을 교육시켜야 나라의 미래가 밝아진다는 깊은 뜻이 있다고 합니다.
여행경로: 인천-델리(1)-자이푸르(2)-아그라(2)-(열차)-잔시-카주라호(1)-(항공)-바라나시(1)-(항공)-델리-인천
인도문(India Gate)은 제2차 세계대전 때 영국의 독립 약속을 믿고 참전하였다가 전사한 병사들을 위해 만들어진 위령비로 9만여 병사들의 이름을 담고 있는데 매년 공화국 기념일인 1월 26일에 이곳에서 군대 코끼리 낙타들이 참가하는 퍼레이드가 펼쳐진다고 합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꾸뜹미나르(Qutab Minar): 인도 최초의 이슬람 왕조인 술탄 꾸뚭이 힌두왕국을 정복한 기념으로 46개의 힌두사원을 파괴하고 1199년경 짓기 시작하였으나 1층만 지은채 완성을 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해맑은 표정의 여학생들, 인도에는 밤 문화가 없어서 학생들이 공부할 시간을 빼앗길 일이 없다고 합니다.
하와마할(Hawa Mahal): 모두 5층으로 되어 있는 하와마할은 바람이 잘 통하는 격자형 창문이 줄지어 이어진 형식으로 지어져 바람의 궁전이라고도 불립니다. 바깥출입이 자유롭지 못했던 궁중의 여인들을 위해 안에서 밖을 내다보기 좋게 1799년에 만들어진 궁전이라고 합니다.
암베르성(Amber Fort) 코끼리트래킹
무굴황제 만 싱이 1592년 짓기 시작하여 후대인 자이 싱이 완성하였다고 하는 암베르성은 내부 장식의 화려함이 매우 인상적인 유적지였습니다. 산 아래에서 성 안까지 2명씩 코끼리를 타고 올라가는데, 장군이 된 기분이었습니다.
코끼리를 타고 언덕 위의 요새 입구로 들어서니 궁전과 같은 주 건물이 있었는데 화려한 색들의 모자이크와 벽화들로 가득 채워져 있었습니다.
암베르성 거울의방: 암베르 성(Amber Fort)은 입장료와는 별도로 50루피(약1불)의 사진 촬영권을 사야합니다.
세계문화유산 파테푸르 시크리(Fatehpur Sikri) 왕궁
아그라에서 1시간쯤 거리에 있는 파테푸르 시크리 왕궁은 악바르황제가 14년이란 짧은 기간 수도로 삼았던 곳인데 물이 부족한 것을 생각하지 못하고 도시를 건설하여 새로 지은 수도를 버리고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타지마할(Taj Mahal)
타지마할은 新 세계 7대 불가사의에 속하는 아름다운 흰대리석 건축물로 중앙아시아와 페르시아 그리고 인도 전역 등지에서 2만여 명의 장인들이 동원되어 22년에 걸쳐 완성되었는데 샤 쟈한은 타지마할과 같은 아름다운 건물을 다시 짓지 못하도록 잔인하게도 대리석 장인들의 손을 잘랐다고 합니다.
타지마할(Taj Mahal)은 무굴왕조의 샤 쟈한이 14번째의 자녀를 낳고 사망한 그의 아름다운 아내 뭄 타지마할을 기억하기 위해 지었는데 아내의 죽음으로 큰 충격을 받은 샤 쟈한은 하룻밤 사이에 머리가 회색으로 변했다고 합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아그라성(Agra Fort): 델리 남동쪽 약 200km 떨어진 아그라에 위치합니다. 무굴제국의 악바르(Akbar) 대제 때인 1562년에 붉은 사암으로 지어졌는데 손자인 샤 쟈한에 의해 개축되어 왕궁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샤 쟈한은 타지마할을 완성시킨 후 아들에게 유폐되어 숨을 거둘 때까지 마지막 8년을 이곳 아그라성에서 타지마할을 건너다보며 쓸쓸하게 보냈다고 전해집니다.
아그라성에서 본 타지마할
잔시 기차역에서 포터들이 짐을 버스까지 운반해주는 중입니다.
오차의 고성(古城) 제항기르 마할(Citadel Of Orchha Janangir Mahal): 오차(Orchha)는 숨겨진 장소(Hidden Place)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인도 무굴제국의 가장 위대한 황제로 손꼽히는 3대 악바르황제가 원정을 나간 사이 아들 제항기르가 반란을 일으켜 스스로 황제로 선포하였는데 원정에서 돌아온 아버지 악바르에 의해 제압 당해 당시 속국이었던 오차로 도망가게 되었고, 오차의 군주가 제항기르를 숨겨주고 도와주었는데, 후에 악바르가 죽고 제항기르가 왕위에 오르자 오차에 제항기르 성을 지었다고합니다.
에로틱시티 카주라호(Khajuraho Group of Monuments): 가까이 찍은 사진 중에는 블로그에 올리기 낯 뜨거운 장면이 많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카주라호 때문에 인도 여행을 계획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입니다.
카주라호의 미투나 상에 대해 마하트마 간디는 "모두 부숴 버리고 싶다"고 했다고 하고 어떤 이들은 아름다운 조각상이라고도 합니다.
바라나시 공항에서 숙소로 가는 길 풍경입니다.
바라나시 가트(Varanasi Ghat)의 힌두의식
바라나시(Varanasi)를 보지 않았다면 인도를 본 것이 아니다"란 말이 있을 정도로 바라나시는 가장 인도스러운 도시라고 합니다. 이방인들에게는 충격으로 비춰질 수도 있는 바라나시는 인도인들의 삶 그리고 삶의 한 부분으로 여겨지는 힌두이즘을 모두 느끼고 바라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바라나시(Varanasi)의 일출입니다.
연기가 나는 곳이 화장터입니다. 가까이가서 보는 것은 허락되나 사진을 촬영은 금지입니다. 카메라가 갠지스강에 던져질 수도 있습니다.
두르가 사원(Durga Temple): 시바신의 아내인 두르가를 모신사원이라는데 "원숭이 사원(Monkey Temple)"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원숭이들이 관광객에게 피해를 주어 이주시켰는데 탈출하여 사원 주위를 돌아다니는 녀석입니다.
녹야원(사르나트): 석가모니가 최초로 불법을 전한 땅으로 알려진 녹야원은 석가모니가 보리수나무 아래서 깨달음을 얻고, 함께 수행했던 5명의 형제들과 처음으로 불법을 이야기했던 땅으로 다메크 스투파라고 불리우는 불탑과 큰 수도원의 흔적, 고고학 박물관 등이 있습니다.
바라나시 녹야원(Sarnath)
암베르성 후문에서 만난 코브라와 곡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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