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소국 남프랑스 2018년6월/여행개요, 스위스

美小國+남프랑스/북이탈리아/북스페인 여행개요

by 군자삼락 2018. 6. 19.

시간이 멈춘 작은 나라 미소국(美小國)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리히텐슈타인/산마리노/모나코/안도라, 여행 경로에 있는 스위스/북이탈리아/남프랑스/북스페인의 아름다운 도시들을 함께 둘러보고 추억을 간직하기 위해 블로그를 작성합니다.

 

여행경로: 인천-헬싱키-취리히(1)-리히텐슈타인-벨린초나-꼬모(1)-베로나-산마리노(1)-라벤나-프라토(1)-친퀘테레-모나코-니스(1)-생 폴 드 방스--엑상프로방스(1)-아를-카르카손-안도라 라 베야(1)-사라고사(1)-팜플로나-빌바오-비토리아(1)-부르고스-마드리드(1)-헬싱키-인천

 

1: 인천-헬싱키-취리히

핀란드 항공 AY042편으로 10:20 인천출발, 헬싱키에서 AY1513편으로 환승 취리히 숙소(DORINT AIRPORT)에 도착하니 현지시간 오후 7시 반, 인천을 출발 환승 대기 시간을 포함하여 15시간 만에 취리히에 도착하였다.

 

인천-헬싱키 구간에는 2회의 식사가 제공되었으나, 헬싱키-취리히 구간은 국내선 개념으로 3시간 가까운 비행거리임에도 음료만 1회 제공되었다.

 

취리히 숙소

 

피자, 샐러드, 맥주 =35.5유로

저녁 식사는 자유식, 호텔 프론트 데스크에서 가까운 곳에 피자레스토랑이 있다는 정보를 얻어 숙소 근처 La Pizza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해결했는데, 취리히 현지인들의 저녁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2일차: 취리히-파두츠-벨린초나-꼬모

아침 식사 후 샤갈의 스테인드글라스로 유명한 프라우 뮌스터 교회를 지나 취리히 린덴호프 공원에 올라 리마트강과 시내를 조망하고, 2000년 역사의 구시가지 니더도르프 거리 등을 둘러보았다.

 

 

 

니더도르프 거리의 중세풍 골목은 아름다운 거리로 소문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구시가지 게트라이데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취리히를 둘러본 후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사이에 있는 작은 나라 리히텐슈타인의 수도 파두츠로 향했다.

리히텐슈타인 수도 파두츠 시내: 세계에서 6번째로 작은 나라 리히텐슈타인은 페이퍼 컴퍼니 세금수입이 국가 재정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나라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우표를 발행하는 나라로도 유명하고,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사이 알프스 고원지대에 위치하여 미소국이라는 이름이 잘 어울리는 나라이다.

 

파두츠 성

 

우표박물관

 

 

스위스의 이탈리아로 불린다는 중세도시 벨린쪼나의 그란데 성: 엘리베이터를 타고 성에 오르내릴 수 있으며 성벽에 오르면 벨린초나 전경을 조망할 수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란데(Castle Castel Grande) 성벽위에서 본 풍경

사진 1/3 지점에 몬테벨로, 멀리 산 위에 사쏘 코르바로, 현재 위치 그란데와 함께 3개의 성이 모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3일차: 꼬모-베로나-산마리노

아침 식사 후 레일 위로 전망대에 오르는 케이블카 후니쿨라에 탑승하여 꼬모 호수와 시내 경관을 조망하는 전망대에 올랐다. 전망대에서 마신 커피 한잔, 아름다운 풍경 때문인지 평소에 쓰다고 느꼈던 에스프레소가 달달한 느낌이었다.

 

전망대에서 본 꼬모 호수와 시내

 

꼬모 두오모 성당

 

 

 

꼬모에서 200km 거리에 있는 베로나로 이동 유럽에서 3번째로 크다는 로마시대의 원형경기장(아레나)과 줄리엣의 집, 중심가인 에르베 광장 등을 관광하였다.

 

줄리엣의 집

 

사진촬영을 위한 대기자들이 줄을 서는 줄리엣 동상

 

유럽에서 3번째로 크다는 로마시대의 원형경기장(아레나)

 

 

4일차: 산마리노-라벤나-프라토

산마리노는 바티칸시국, 모나코 다음으로 3번째로 면적이 작은 나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공화국이다. 티타노산 정상에 있는 산마리노는 날씨가 좋을 땐 산 정상에서 멀리 아드리아 해 연안이 보인다는데, 가랑비와 운무에 가려 이번 여행에서 가장 열악했던 숙소와 함께 아쉬움이 남은 여행지였다.

 

 

 

여행 계획 때 멋진 풍경사진을 기대 했었는데 운무에 가려져 아쉬움이 컸던 산마리노...

 

 

 

5세기 비잔틴제국의 수도였던 라벤나는 고대 기독교와 비잔틴 양식이 어우러진 예술적인 건축물이 가득하다. 성 비탈레 성당을 포함 8개의 건축물이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성당의 천정과 벽을 화려하게 수놓은 모자이크는 라벤나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성 비탈레 성당

 

6세기 모자이크 예술의 최고 걸작 유스티니아누스 황제

 

화려하고 아름다운 갈라 플라치디아 영묘 모자이크

 

대문호 단테는 비탈레 성당과 클라세의 산타폴리날레 인클라세 성당의 모자이크를 보고 라벤나를 '지상 낙원', 라벤나의 모자이크를 '색채의 교향악'이라 찬사를 보냈다고 한다.

 

 

 

5일차: 프라토-친퀘테레-모나코-니스

아침 식사를 마치고 라스페치아 역으로 이동하여 열차를 타고 친퀘테레로 이동한다.

 

친퀘테레행 기차를 타는 라스페치아역 전광판에 소매치기를 주의하라는 안내문

 

마나롤라역에서 하차

 

친퀘테레는 이탈리아 최고의 경치를 자랑하는 다섯 개의 중세시대 해안마을을 지칭하는데, 몬테로소 알 마레, 베르나차, 코르닐리아, 마나롤라, 리오마조레 마을이다. 자동차길 없이 철도와 도보용 도로로 연결된 다섯 마을은 오랫동안 고립되었기 때문에 자연이 훼손되지 않고 잘 보존되어 있는데, 리구리아 해에 면한 급경사의 절벽 위에 집들은 바다와 어우러진 멋진 경관을 자랑하여 해마다 세계의 관광객들이 이곳을 방문하고 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작은 나라 모나코는 지중해에 면해있어 아름다운 풍경과 따뜻한 기후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대국이며 카지노, 세계 부호들의 요트 경기 등으로 유명하다. 모나코의 왕비였던 그레이스 캘리의 이미지로 전 세계 사람들의 기억 속에 우아하고 품격 있는 나라로 남아있다.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손꼽히는 니스, 지중해의 관광 중심지로 대표적인 휴양 도시여서 관광 산업이 가장 중요한 경제활동이라고 하며, 비행장에는 자가용 소형비행기들이 많이 보였다.

 

니스해변

 

 

 

 

6일차: 니스-에즈 열대정원-생폴드방스--엑상프로방스

해안 절벽위에 조성된 에즈 열대정원은 암벽 정상부 옛 성터에 선인장으로 꾸며진 정원이다. 정원에 오르는 길목의 갤러리와 아기자기한 기념품 상점이 아름다웠고, 정상에서 선인장 너머로 바라보는 아름다운 전망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에즈 열대정원

 

 

 

니체가 이곳 에즈에 머물면서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하였다.”의 일부를 집필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생 폴 드 방스는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데, 14세기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국가 유적지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생 폴 드 방스

 

 

 

생 폴 드 방스는 1시간이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을 만큼 작은 마을이지만, 예술가의 마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화가와 예술가들의 갤러리, 작업실이 70여 개나 된다.

 

 

샤갈의 말년 그림에 자주 등장하는 생 폴 드 방스는 샤갈이 둘째부인과 재혼해서 노년을 보내며 마지막 작품 활동을 한 곳으로 샤갈의 무덤이 있다.

 

샤갈의 묘

 

 

'칸영화제'로 알려진 칸, 해변 끝에 위치한 국제회의장에는 레드카펫이 깔려 있고 건물 주변보도에는 헐리우드 거리처럼 스타들의 핸드프린팅도 볼 수 있다.

 

칸 해변

 

 

 

 

프랑스인들이 가장 살고 싶어 하는 도시로 꼽히는 엑상 프로방스는 세잔의 고향으로 세잔의 삶과 예술 세계의 흔적이 남아있다. 파주 프로방스 때문에 머리속에 파스텔톤으로 상상했던 프로방스가 아니었다.^^, 여행 전에 폴 세잔과 에밀 졸라의 친구 관계를 다룬나의 위대한 친구 세잔영화를 보고 간 것이 프로방스의 분위기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세잔의 아틀리에는 길가의 평범한 주택처럼 보이는데 안으로 들어서면 한 폭의 그림이 느껴진다. 세잔은 이곳에 머무르며 스스로 설계도를 그려 작업실을 지었다고 한다.

 

 

미라보거리에 있는 폴 세잔과 친구 에밀 졸라의 단골 카페 Les Deux Garcons

 

 

미라보거리 끝 로터리의 로통드 분수 주변은 공사 중

 

 

7일차: 엑상프로방스-아를-카르카손-안도라 라 베야

아를 여행은 고흐의 흔적을 따라 시작된다. 론 강변, 해질 녘의 카페 거리 등을 걸어서 둘러 볼 수 있는 곳이다. 그의 호흡이 닿았던 대부분의 공간들은 고흐의 캔버스 위에 담겼다.

기원전 1세기에 건립된 원형경기장

 

오벨리스크가 있는 리퍼블리크 광장

 

고흐가 입원했던 정신병원, 고흐가 병원에 머물 때 그린 그림과 거의 비슷한 모습이다.

 

고흐의 작품 '밤의 카페 테라스'(1888)의 배경이 된 카페, 노란색으로 치장된 채 지금도 여전히 성업 중

 

고흐가 걸었던 론강, 축대 벽면에는 고흐 그림이, 길 바닥에는 고흐 표식이 있다.

 

 

역사도시 카르카손은 프랑스에서 파리와 몽생미셸에 이어 세 번째로 관광객이 많이 찾는 중세시대의 요새 도시이다.

유럽에 남아 있는 중세 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완벽한 성채 도시의 모습을 갖춘 라 시테(La Cite)

 

성 안쪽 라 시테,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는 콩탈(Comtal) 성문 지붕이 보인다.

 

노란 동심원은 2018년 카르카손의 유네스코 등록 20주년 기념 작품

 

 

 

8일차: 안도라 라 베야-사라고사

안도라는 스페인과 프랑스 사이에 위치한 자치국으로 프랑스 대통령과 스페인 우르헬의 주교가 국가 원수 역할을 하고 있다.

안도라에서 가장 눈에 띄는 온천 시설 칼데아 스파(Caldea Spa)

 

안도라는 국가 전체가 면세지역으로 유럽의 슈퍼마켓으로 불리며, 스키, 온천 등 관광업이 국가수입의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 최고의 장수국가 중 하나이다.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작품 "시간의 귀족"

 

 

9일차 사라고사-팜플로나-빌바오-비토리아

사라고사 필라르(Basillica Nuestra Senora dei Pilar) 성모 대성당, 성모마리아의 발현 기적을 기념해서 세운 성당으로 193683일 스페인 내전 당시 2개의 폭탄이 성당 내부에 떨어졌으나 터지지 않는 기적이 일어났다고 하며, 현재 성당 내부 기둥에 2개의 폭탄이 걸려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성당 내부는 촬영 금지라 눈으로만 확인)

 

 

고야의 동상, 사라고사는 고야의 고향으로 필라르 성당 내부 돔에 고야의 프레스코 천장화가 있다.

 

산티아고 순례길이 지나는 곳

 

스페인의 대표 축제인 소몰이 축제 장소 팜플로나

 

소몰이 축제길

 

교황님도 소몰이 축제에 참가하셨나?^^

 

 

산티아고 성지순례길 팜플로나성당 방문 확인 스탬프

 

팜플로나와 부르고스 성당에서 받은 산티아고 성지순례길 성당 방문 스탬프.^^

 

 

빌바오는 도시 전체가 하나의 미술관이다. 과거 철광석을 캐며 생계를 유지하던 도시를 노만포스터에 의해 설계된 지하철의 개통과 프랭크 게리가 디자인한 구겐하임 미술관, 수비수리 다리와 빌바오 공항의 건설 등으로 빌바오는 현대 예술의 도시로 멋지게 부활하였다.

 

구겐하임 미술관은 전시한 작품보다 건물 외관이 더 유명하다고 하며 광장의 강아지 조형물은 한시적 작품이었으나 인기가 높아 계속 전시되고 있다고 한다.

 

 

 

 

 

10일차: 빌바오-부르고스-마드리드

스페인의 영웅 엘 시드의 고향으로 알려진 부르고스는 산티아고 성지순례를 떠나 거쳐 가는 순례 길의 중심이면서 스페인의 3대 성당 중 하나인 부르고스 대성당이 위치한 곳이다.

부르고스 대성당 입구인 산타 마리아의 아치(Arco de Santa María), 배낭을 멘 산티아고 순례자도 보인다.

 

부르고스 대성당(Catedral de Burgos)

엘 시드로 알려진 스페인의 영웅 로드리고 디아스 데 비바르와 그의 부인 히메나의 유해가 성당 안에 안치 되어있다.

 

 

성가대석

 

 

부르고스 대성당의 산티아고 성지순례자 상

 

솔 광장, 마드리드의 상징 소귀나무와 곰 조각상

 

11일차: 마드리드에서 [10:20] 핀에어 AY1662편으로 헬싱키 공항, 다시 AY401편으로 환승하여

12일차: 한국시간 [08:20] 인천공항 도착입니다.

 

*핀란드항공은 출발 36시간 전부터 인터넷으로 좌석을 체크인, 개인이 원하는 좌석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인천-헬싱키 구간은 에어버스 A350-900 대형항공기로 300여석의 좌석에 무릎 공간도 15cm 정도 여유가 있어 10시간 가까운 장거리 여행이 크게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간략하게 미소국+남프랑스/북이탈리아/북스페인 여행개요를 올립니다. 자세한 사진과 도시별 여행기는 밀린 업무를 처리하면서 천천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