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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2년 8월

독일 로맨틱가도 중세도시 로텐부르크(Rothenburg) 인형극

by 군자삼락 2016. 5. 2.

로마시대에 지중해와 동방에서 온 물자를 수송하던 길이라는 의미로 로만틱 가도(The Romantic Road)라 불리던 길이 지금은 길가의 아름답고 낭만적인 소도시들로 인해 로맨틱가도로 변화되었다는데 로맨틱 가도의 도시 중에서 로텐부르크(Rothenburg)를 하이라이트로 꼽는다고 합니다.

 

발길을 멈추게 하는 수제 관광 상품들, 2차 세계대전으로 도시의 40%가 파괴되었던 로텐부르크는 거의 완벽하게 중세시대 모습으로 복원되어 수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아름다운 소도시가 되었습니다.

 

 

 

 

이곳 로텐부르크 거리의 간판들도 오스트리아의 게트라이데 거리처럼 중세시대에 문맹자들을 배려했던 것처럼 글씨가 아닌 그림 간판입니다.

 

 

 

 

 

 

 

 

 

 

 

 

 

 

성 야곱교회, 가치를 환산할 수 없는 많은 예술작품을 소장하고 있다는데

내부 사진촬영을 제한하기도 하고 긴 여정에 지친 일행들이 입장을 기피하여 외관만 보고 통과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로텐베르크 시청사 건물에 있는 60m 높이의 고딕양식의 전망대에 오르면 동화 같은 붉은 지붕의 로텐부르크 시내가 그림같이 펼쳐지는데 전망대에 오르는 계단이 비좁고 위험해서 일방통행이라 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

 

 

로텐부르크의 중심인 시청사와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

 

로텐부르크 마르크트 광장을 앞마당으로 시청사와 90도로 이어져 있는 시의원 회관 건물, 시계 양쪽에 위치한 창문에서 매시 정각이 되면 창문이 열리고 인형극이 펼쳐집니다.

 

 

정각이 다가오자 시계 양옆 창문에서 진행되는 인형극을 보기위해 마르크트 광장으로 모여드는 관광객들의 시선이 창문을 향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창문이 열리고 와인을 마시는 인형극이 시작됩니다.

 

로마 가톨릭과 개신교 사이에 있었던 30년 전쟁에서 틸리장군(가톨릭)이 로텐부르크(개신교)를 점령한 후 로텐부르크를 불태우고 시장과 성직자들을 모두 처형시키려 하였는데 시장과 의원들이 연회를 베풀면서 틸리 장군에게 선처를 빌었고, 술에 취해 기분이 좋아진 틸리 장군이 마음이 바뀌어서 시장에게 3.25리터의 와인을 단숨에 마시면 살려주겠다고 제안을 했다는데 이에 뉴슈 로텐부르크 시장이 와인을 단숨에 마셔서 로텐부르크를 구했다는 이야기를 나타내는 인형극입니다.

 

 

 

왼쪽 창에 로텐부르크를 구하기 위해 포도주를 단숨에 마시는 로텐부르크 시장, 오른쪽 창에 맥주를 들이키는 점령군 틸리 장군입니다.

 

 

 

 

 

생각보다 짧은 시간에 인형극이 끝나 허탈한 기분이었습니다.^^

 

 

 

 

 

 

 

외국에 나가 우리나라 제품이나 광고를 보면 저절로 카메라가 향합니다.^^

 

 

 

점심식사를 하였던 식당

 

비가내리는 로맨틱가도 중세마을 로텐부르크 거리를 둘러보고 2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프랑크푸르트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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