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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2012년 8월

폴란드- 비엘리치카 소금광산 킹가성당, Wieliczka Salt Mines

by 군자삼락 2016. 3. 4.

197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비엘리치카 소금 광산(Wieliczka Salt Mines)은 한때 폴란드 관세 수입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소금 생산량이 많았지만 소금 채굴이 중단된 지금은 폴란드의 대표적 유명 관광지 중 한곳입니다.


700여년의 역사를 지닌 비엘리치카 소금광산의 갱도 깊이는 최대 327m이며 갱도의 총 길이는 300km에 달한다고 합니다. 비엘리치카 소금광산 투어는 지하 64m 에서 시작하여 3천여 개 지하 공간 중 20개의 공간을 보여주며 135m 지하에서 광산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상으로 올라옵니다


지하 소금광산 전시실에는 과거 광부들이 일하던 모습과 생활환경을 암염(소금)으로 조각하여 놓았는데 

그중에서도 지하 110m 깊이에 제대는 물론 샹들리에까지 소금으로 만들어진 킹가 성당이 하이라이트입니다.




   


지동설을 주장했던 코페르니쿠스 모습입니다. 코페르니쿠스가 소금광산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광부들이 위대한 천문학자의 방문을 기념해 지구를 손에 들고 있는 코페르니쿠스의 모습을 소금으로 조각하였다고 합니다. 



비엘리치카 소금광산을 발견했다는 킹가 공주의 이야기를 재현한 소금 조각상

전설에 의하면 헝가리 벨라 4세의 딸인 킹가 공주가 폴란드 왕자에게 시집을 오는데 이곳 크라코프에서 공주의 영감으로 소금을 발견하였고, 그 당시 "회색의 금"이라고 불렀던 소금광산 개발이 시작 되었다고 합니다. 이곳 소금광산은 야기엘로 왕조 때 폴란드 재정의 1/3을 소금 무역에서 얻을 정도로 중요한 국가 재원이었다고 합니다.




광산에서 발생한 메탄가스는 가벼워서 위쪽으로 모인다고 합니다메탄가스가 많이 모이면 폭발의 위험이 있으므로 폭발하지 않도록 가스가 조금 모였을 때 미리 찾아서 태우는 작업을 하는 사람들을 재현한 소금조각상입니다.



채굴한 소금을 나무통에 넣어서 운반하였는데, 도르래를 이용하여 지상으로 올렸다고 합니다.



소금 채취의 능률을 높이려고 말을 이용하였는데, 좁은 갱도로는 큰말이 들어올 수 없어서 어린 망아지 때 광부들이 안고 들어와 키운 후에 소금 수레를 끌거나 도르래 돌리는 일에 이용하였는데 지하에서 햇빛을 못보고 자란 말들은 시력을 잃었으며 죽어서야 해체되어 지상으로 올라갈 수 있었다고 합니다.



광산용 도르래를 돌리면 한쪽 바구니는 올라오고 다른 쪽 바구니는 내려가도록 되어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64m까지 내려간 후 다시 관광용 나무 계단을 통해서 100m 지하까지 내려갔습니다.



광부들에게 위험을 알려준다는 난장이 요정


일반 지하수가 아니고 암염이 녹아있는 진한 소금물입니다.


소금운반 승강기를 작동하는 모습



광부들에게 위험을 알려주고 보호하였다는 난장이 요정 이야기를 암염으로 재현해 놓은 방입니다.


광산의 성 십자가 성당의 아기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님


성 십자가 성당

비엘리치카 소금광산의 지하에 성당이 3곳이나 있었다니, 소금 광산의 규모가 대단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지하 100m에 위치한 킹가성당(Chapel of Blessed Kinga), 제대는 물론 샹들리에까지 소금으로 만들어진 성당으로 비엘리치카 소금광산 투어의 하이라이트입니다. 킹가성당의 상세한 사진은 비엘리치카 2편에 포스팅합니다.



지하 소금광산 투어 후 통과 하는 기념품 판매코너



197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최초 리스트에 올랐다는 내용을 소금광산 벽에 새겨놓은 모습






비엘리치카 소금광산에서 가장 오래된 성 안토니우스 성당




여기는 지하 135m 지점, 지상으로 올라가는 광산용 엘리베이터에 탑승합니다.


지상입니다. 빨간 철문이 지하 135m에서 타고 올라온 광산용 엘리베이터 출입문입니다.


다음 포스팅은 비엘리치카 소금광산의 하이라이트 킹가성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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