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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풍경/고향풍경

대모벌의 왕거미 사냥, 깡충거미

by 군자삼락 2017. 7. 15.

거미줄에 벌이 걸리는 줄 알았는데, 잠시 후 완전 반전...

왕거미와 대모벌(Cyphononyx dorsalis)이 함께 땅으로 떨어지더니 벌침에 쏘인 듯 왕거미가 꼼짝을 못합니다.

 

D750+ NIKKOR AF-S 24-120, AF MICRO 60mm

대모벌(Cyphononyx dorsalis)

몸길이는 2225mm이고 몸의 바탕색은 흑색이다. 더듬이는 대체로 황갈색이며, 날개도 황갈색인데 앞날개의 바깥쪽은 흑색이고 뒷날개는 바깥쪽과 뒤쪽이 흑색이다. 거미를 잡아먹으며, 79월에 나타난다. 한국(중부 ·남부 ·제주) ·일본 ·타이완 ·중국 ·인도 등지에 분포한다. -두산백과 요약-

 

먹이가 걸려들기를 기다리고 있는 왕거미

 

벌침에 쏘인 듯 땅에 떨어진 왕거미가 꼼짝을 못합니다.

 

벌이 거미 주위를 맴돌더니 마비된 것을 확인하고 자기보다 훨씬 무거운 거미를 끌고 가기 시작합니다.

 

 

 

왕거미는 벌침에 마취되어 움직일 수 없지만, 살아있는 상태라서 시간이 지나도 상하지 않고 신선도(?)를 유지한다고 합니다.

 

파브르 곤충기에도 대모벌이 거미를 사냥하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대모벌이 사냥한 거미를 독침으로 마비시킨 다음, 땅굴로 끌고 가서 거미의 몸에 한 개의 알을 낳고 굴 입구를 막아놓으면, 알에서 부화한 벌 애벌레는 굴속에서 거미의 몸을 먹고 자라 성충이 된 후 굴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힘이 장사인 대모벌이 자기보다 훨씬 무거운 거미를 끌고 장애물인 파이프를 넘어갑니다.

 

 

 

무엇일까요? 도라지 꽃봉오리입니다.

 

보라색 도라지꽃은 리트머스 시험지와 같아서 산성을 만나면 붉은 색으로 변합니다.

왕개미를 잡아 도라지꽃에 넣고 못나오게 하면 개미 꽁무니에서 나온 산으로 인해서 붉은색 반점이 생깁니다.

 

깡충거미(jumping spider)

건물 벽면이나 정원 나무 위 등을 돌아다니며 생활하고, 때로는 땅바닥에서도 볼 수 있는 깡충거미들은 거미줄을 치고 사냥감을 기다리지 않고 돌아다니면서 먹이를 사냥합니다.

 

거미는 시각과 촉각을 통해 물체의 움직임을 감지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최근 연구 발표에 따르면, 몸에 난 감각모()로 공기 진동을 느껴, 꽤 먼 거리의 소리도 들을 수가 있다고 합니다.

 

카메라 렌즈를 쳐다보는 깡충거미

   

 

 

깡충거미는 먹이를 발견하면 큰 두 쌍의 눈으로 사냥감과의 거리를 정확히 판단하여 점프하여 먹이를 잡는 사냥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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