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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가마우지

서울이 좋은 민물 가마우지

by 군자삼락 2016. 4. 30.

동해 추암 바닷가 등에서 집단 서식하면서 물고기를 사냥하는 가마우지는 여러 번 보았는데 서울 한복판에 그것도 겨울 철새가 추운 나라로 가지 않고 홀로 서울에 남아서 생활하는 가마우지를 만났습니다. 인터넷을 뒤져 사진을 찾아보니 민물가마우지입니다.

 

10여 년 전 중국 계림여행을 갔을 때, 이강에서 가마우지를 이용하여 물고기를 잡는 모습을 보았고 가마우지와 함께 사진을 촬영하고 팁을 주기도 하였었는데, 요즈음은 아예 사진사들을 위하여 일출 일몰 시간에 가마우지로 물고기를 잡는 방법도 보여주고 가마우지를 횃대에 올려놓고 사진 촬영하기 좋은 여러 가지 구도를 만들어 주는 선택 관광상품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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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에 앉아 깃털을 말리는 가마우지

 

12년 전(20041계림여행 때 촬영한 가마우지 사진입니다.

 

민물가마우지

유라시아, 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 북아메리카 동쪽 연안 등 넓은 지역에 분포한다. 국내에서는 낙동강 하구, 한강, 간월호, 동해안 석호, 하천 등지에서 집단으로 월동하는 흔한 겨울철새이며, 일부 지역에서 번식한다. *겨울 철새라는데 왜? 추운나라로 가지 않고 혼자 서울에 머물렀을까요?

 

주로 호수, 강 하류, 바닷가에서 잠수해 먹이를 찾는다. 먹이를 찾아 이동할 때 기러기처럼 일정한 대형으로 무리지어 난다. 한배 산란 수는 3~4개이며, 포란기간은 25~28일이다. 부화한 새끼는 약 50일간 둥지에 머문다.

 

전체가 광택이 있는 검은색이다. 등과 날개윗면은 어두운 갈색이다(가마우지는 녹색). 부리는 가늘고 길며 윗부리 끝이 아래로 굽었다. 부리 기부에서 눈 아래까지 노란색 피부가 노출되었다. 부리 기부의 노란색과 흰색 뺨이 만나는 부분이 둥그스름하다.

(야생조류 필드 가이드, 박종길/자연과생태 요약)

 

 

가마우지 낚시: 가마우지들은 잠수를 매우 잘하는 새로, 보통 30초쯤 5~10m깊이까지 잠수하여 물고기를 잡는다. 중국이나 일본의 일부 지역에서는 아직도 가마우지를 이용하여 물고기를 잡는다. 가마우지는 부리 끝이 갈고리 모양을 한 뾰족한 주둥이를 갖고 있어 물속에서 물고기를 쉽게 잡아챌 수 있다. 이렇게 잡은 물고기를 삼킬 수 없도록 어부는 목 아랫부분을 실 같은 것으로 묶어 물속으로 들어가 물고기를 물고 올라온 가마우지의 입에서 물고기를 꺼내는 것이다. 가마우지 낚시는 가마우지가 애써 잡은 물고기를 인간이 빼앗아 가기 때문에 노동착취의 대명사로 통하기도 하지만, 어부의 가마우지에 대한 사랑은 자식사랑에 버금간다고 하며, 가마우지 또한 어부를 부모처럼 따른다한다. (텃새 과학관/국립중앙과학관)

 

 

중대백로입니다.

 

 

 

 

 

 

 

 

분수가 솟아오르자 깜짝 놀란 가마우지가 물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가마우지는 부리 끝이 갈고리 모양을 한 뾰족한 주둥이를 갖고 있어 물속에서 물고기를 쉽게 잡아챌 수 있다고 합니다.

 

 

가마우지가 카메라를 의식 했는지 한번 잠수하면 30~40m 쯤 멀리에서 나타나기를 여러 번, 너무 멀리 가서 포기하고 돌아서려는 순간

 

대박!!! 자기 머리보다 더 큰 붕어(잉어?)를 물고 나타났습니다. 너무 멀어서 500mm 망원렌즈로도 작게 잡혀서 크롭한 사진입니다.

 

 

펠리컨처럼 자기 머리보다 큰 물고기를 순식간에 꿀꺽합니다.

 

 

 

대어를 잡아먹어 기분이 좋은 듯 날개 짓을 하며 세레모니 하는 가마우지

 

 

 

다시 깃털을 말리는 민물가마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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