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2,200만 명의 거대도시 멕시코시티는 호수를 매립해 만들어진 도시인 까닭에
지형이 무른 점토질로 이뤄진 데다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로 매년 시 전역에서 평균 15㎝씩 지반이 내려앉고 있는데
메트로폴리타나 대성당도 지반 침하에 의해 기울어지고 있어 현재 강철 지지대와 균형추 등으로 버티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메트로폴리타나 대성당의 기울어짐을 측정하는 추입니다.
추의 끝이 가리키는 지점이 연대별로 기록되어 있어서 기울어 졌던 성당이 복원 되었다가 다시 반대쪽으로 기울어지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빨강색 원이 추가 위치한 곳입니다.
지반 침하로 기울어진 건축물을 살리는 기술은 멕시코가 세계 최고라는데 이탈리아 피사의 사탑을 살리는 작업도 멕시코 기술진이 했다고 합니다.
멕시코시티 대성당(Catedral Metropolitana)
소칼로(Zócalo) 광장을 앞마당으로 우뚝 선 메트로폴리타나 대성당은
1573년에 건축을 시작하여 1791년 5월에 완성된 성당 건물은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으로 꼽힌다고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
2007년 말 성당을 수리하던 인부들이 60m 높이의 남쪽 종탑 꼭대기의 십자가 받침돌 속에서 납으로 된 상자를 발견했는데,
속이 빈 공 모양의 이 받침돌에는 1791년 5월 14일이란 날짜가 새겨져 있었고 상자 안에는 성당의 완공을 기념한다는 글이 실린 양피지와 당시 교황 비오 6세가 보내온 축복의 상자, 각종 성물, 메달, 동전 등이 완벽하게 보존돼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성녀 바르바라 동정 순교자의 모습을 새긴 판화도 발견되었는데, 성녀 바르바라가 번개와 광산 등의 수호성인으로 알려져 있어서 대성당을 번개로부터 지켜달라는 기원을 담고 있는 것으로 추정 됩니다.
파이프오르간 모습도 화려합니다
황금으로 칠해진 화려한 중앙 제단
왕의 제단이라고 하는데 제단 아래쪽은 원주민의 신전을 허물고 성당을 건축한 것을 속죄 한다는 뜻으로 속죄의 제단이라고 합니다.
검은 예수상은 멕시코 원주민들을 끌어들여 선교하기 위해 노력한 모습으로 보입니다.
성당 울타리 사이로 본 풍경
뱀가죽으로 만든 옷을 입고 머리에 깃털을 꽂은 무당들이 북을 치며 춤추는 모습, 무당들은 이곳 신전 터 땅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영험한 기운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며 주술 치료를 하기도 하는데 아즈텍 문명의 영향인 듯 생각 되었습니다.
성모님의 모습이 겹쳐진 특이한 조각상입니다
최근 뉴스에 의하면 2015년 멕시코시티 대성당(Catedral Metropolitana)이 자체적으로 전시실을 조성하고 박물관을 만들어
첨탑 꼭대기에서 발견된 박스에 들어있던 메달과 동전, 성자들 형상의 조각과 그림, 십자가와 묵주 등 18세기 유물들을 전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정면으로 보이는 긴 건물이 멕시코 대통령궁, 오른쪽 울타리 너머가 소깔로 광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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