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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강원권/내륙 자연 풍경

동해 무릉계곡 단풍, 용추폭포, 쌍폭포, 학소대

by 군자삼락 2018. 10. 27.

강원도 동해시 삼화동 두타산(頭陀山)과 청옥산(靑玉山)을 배경으로 하는 국가명승지 37호 무릉계곡 산행기입니다.

신선이 노닐었다는 전설에 따라 '무릉도원'으로도 불리는 무릉계곡 입구, 주차료: 2,000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마스코트 수호랑과 반다비가 매표소 안내 봉사 중이네요~^^

 

무릉계곡 입장료: 성인 2,000, 청소년 1.500, 어린이 700

 

 

금란정(金蘭亭)

대한제국 광무 7(1903) 당대 삼척지방 유림재생들은 향교 명륜당에 모여 현학을 강마(講磨)하고 동양 예의를 존숭(尊崇)하며 봄과 가을의 음상(吟觴)을 즐겨왔다. 그러나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향교가 폐강되었고 이를 분개한 유생들이 울분을 달래기 위해 금란계라는 모임을 만들고 그 뜻을 기념하기 위해 정각을 건립하고자 하였으나 일본의 방해로 중단되었다. 그 후 당시 계원들은 선배 계원들의 뜻을 받들어 다시 정자를 건립하기로 하고 1947년 북평동 단봉 석경 등에 금란정을 건립하였다. 현재의 금란정은 1958년 무릉계곡으로 이전하여 오늘에 이른다. -안내문-

 

무릉반석(武陵盤石)

석장 또는 석장암(石場岩)으로 지칭하기도 하였던 이곳 무릉반석은 5나 되는 넓은 반석이 펼쳐져 있는 것이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게 하며 주변의 기암괴석과 함께 천하절경을 이룬다. 반석위에는 이곳을 찾은 명필가와 묵객 등이 음각하여 놓은 여러 종류의 글씨가 있다. 이들 중 백미는 무릉선원(武陵仙源) 중대천석(中臺泉石) 두타동천(頭陀洞天)이라는 초서체로 크게 새긴 제자(題字)로 현세와 이상향을 넘나드는 옛 선인들의 기개와 풍류를 엿볼 수 있다. -안내문-

 

금강사군첩-무릉계(김홍도)

1788년 정조의 어명으로 단원 김홍도가 44세에 금강산 및 관동팔경 지역을 돌아보며 그린 화첩인 '금강사군첩'에 수록된 무릉계는 무릉반석에서 풍류를 즐기는 선비, 백두대간의 산세와 소나무 한 그루까지도 상세하게 묘사되어있습니다.

 

무릉반석 오른쪽으로 흐르는 물길을 보면 현재의 모습이 230여 년 전 김홍도의 그림과 거의 비슷합니다.

 

무릉반석 암각서(武陵磐石 岩刻書)

위 사진에 표시한 하얀 원은 무릉선원(武陵仙源) 중대천석(中臺泉石) 두타동천(頭陀洞天)이라는 암각서로 살아 움직이는 듯 힘이 있고 웅장한 글씨로, 무릉선원은 도교(신선)사상을, 중대천석은 불교 또는 유교 사상을 두타동천은 불교사상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이 글씨는 봉래 양사언이 강릉 부사 재직(1571~1576)기간에 썼다는 설과 옥호자 정하언이 삼척 부사 재직(1750~1752)기간중인 신미년(1751)에 무릉계곡을 방문하여 썼다는 두 가지 설이 있습니다.

 

무릉선원(武陵仙源) 중대천석(中臺泉石) 두타동천(頭陀洞天): -신선이 노닐던 이세상의 별천지, 물과 돌이 부둥켜서 잉태한 오묘한 대자연에서 잠시 세속의 탐욕을 버리니 수행의 길이 열리네-

 

무릉반석의 글씨가 오랜 세파에 글자가 희미해지고 마모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보존하기 위해 1995년 동해시에서 모형 석각을 제작 설치한 글씨, 무릉선원(武陵仙源) 중대천석(中臺泉石) 두타동천(頭陀洞天)

 

 

 

두타산 삼화사(頭陀山 三和寺) 일주문

 

 

 

삼화사 12지신상(十二支神像)

 

 

국행수륙도량 삼화사

아름다운 자연경관의 백미를 보여주는 동해 무릉계곡 내에 위치한 천년고찰 삼화사는 1977년 원절터가 쌍용양회 채광권에 편입되어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였다. 삼화사는 10여 개의 부속 암자를 보유한 사찰로 제왕운기를 집필한 동안거사 이승휴가 불경을 빌려 볼 정도였다. 임진왜란, 한국전쟁 등에 의한 수많은 화재로 전소된 삼화사는 근래에 들어 현재의 건물이 중창되었다. 창건연대는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이 창건했다는 설과 문성왕 때 범일국사가 개창했다는 9세기 설이 있으며, 약사 삼불의 창건설화가 있다. 삼화사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25호인 삼화사 수륙재,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2(삼층석탑, 철조노나사불 좌상)과 강원도 지방문화재인 국행수륙대제 의례서 2권을 보유한 전통사찰로, 매년 10월 소통과 화합의 정신을 내재하고 있는 수륙재를 설행하는 국행수륙도장이다. -안내문-

 

 

보물 제1277호 삼화사 삼층석탑

이 탑은 2중의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올린 모습이다. 기단부는 아래층 기단이 다른 석탑에 비해 비교적 높으며 각 면에 2개의 우주와 1개의 탱주를 세웠다. 아래층 기단 갑석은 평평하고 얇고 위층 기단 갑석은 1장의 판석이며. 그 위에 탑신 괴임을 두어 탑신부를 받치고 있다. 1997년 적광전 앞에서 지금의 자리로 옮기면서 해체하여 복원하였는데, 이때 위층 기단 안에서 목제함이 발견되었다. 그 안에는 곱돌로 만든 소형 탑, 청동제 불 대좌조각, 철조각 등이 들어 있는 사리장치가 발견되었다. 기단의 구성이나 별도의 석재로 탑신괴임을 둔 점 등으로 미루어 9세기 후반에 조성된 것으로 짐작된다.

 

대웅전에 해당하는 삼화사 적광전(寂光殿)

 

보물 제1292호 삼화사 철조 노나사좌불상

 

 

 

 

 

바위에 학이 둥지를 틀고 살았다는 학소대(鶴巢臺)

 

 

 

 

 

오랜 친구인 듯 동행하는 뒷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무릉계 병풍바위

 

 

 

계단 끝에 설치된 포토존에서 본 쌍폭포, 포토존에서 폭포를 보려면 잎이 없는 계절에나 가능할듯 합니다.

 

선녀탕

 

쌍폭포: 두타산에서 발원하여 흘러내린 물과 청옥산에서 발원하여 흘러내린 물이 합쳐지는 곳입니다.

 

 

 

 

 

폭포 앞 철다리에서 본 하단 용추폭포 

청옥산에서 발원한 물이 흘러내리며 3단의 단애에서 세 개의 폭포를 만든다는데, ·중단 폭포는 항아리 모양으로 되어 있고 하단 폭포는 둘레가 30m나 되는 웅덩이를 이루고 있습니다. 조선 시대에 가뭄이 들면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냈다고 합니다.

 

암벽 오른쪽 아래 하얀 원 내에, 정조 21(1797) 12월에 용의 덕을 바라면서 새긴 삼척 부사 유한준 글씨라는 용추(龍湫)가 보입니다.

 

 

발바닥 바위: 용추폭포 철다리 위에서 폭포를 등지고 보면 앞산 만물상 중에서 발가락 모양이 선명한 바위가 보입니다.

 

 

위쪽으로 올라가서 본 중간 용추폭포

 

 

위쪽 용추폭포를 보고 내려가는 계단입니다.

 

 

 

 

매표소에서 용추폭포까지는 약 2.6km, 경치도 즐기고 사진 촬영도 하느라 왕복 4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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