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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 정동진 오메가 일출

by 군자삼락 2017. 2. 3.

2017. 2. 2. 정동진 일출 여행

주간 동해안 일기예보를 검색해보니 21일 오후부터 맑음, 22일 울릉도까지 종일 맑음

오메가 일출을 볼 수도 있겠다는 예감이 들어 달려간 정동진에서 오메가 일출을 만나는 행운이 있었습니다.

 

 

현재시간 07:09

아직 해가 어느 방향에서 떠오를지 가늠이 안 되는 상황입니다.

 

친절하게도 정동진 일출 촬영 포인트를 지도에 그려 올려놓은 블로그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도움이 안 되었습니다.

도움이 안 된 이유는 계절에 따라 일출 방향이 다른데 날짜도 없이 일출 촬영 포인트라고 했으니 무용지물입니다.

 

자가용으로 정동진을 찾은 사람들도 있지만 청량리에서 야간 기차를 5시간 넘게 밤새 타고 온 여행객들도 많습니다.

 

오른쪽 언덕위에 배 모양의 선크루즈 호텔이 보이고 사진중앙쯤 범선형태의 식당 앞쪽에 태양이 위치해야 하는데 결과적으로 위치선정이 잘못 되어서 태양이 떠오르는 순간 모래사장을 헉헉거리며 달려야 했습니다.

 

 

 

일찍 도착해서 삼각대를 펴고 있는 진사님들 옆에 삼각대를 설치하고 일출 촬영준비를 하였는데 모두들 2월초 정동진 방문이 처음인 듯 엉뚱한 곳에 자리를 잡아서, 하늘이 붉게 물드는 순간 모두들 카메라를 설치했던 삼각대를 둘러메고 발이 푹푹 빠지는 모래사장 300m를 마치 달리기 시합이라도 하는 듯 헉헉거리며 달리는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우와~!!! 구름 한 점 없는 수평선 너머에서 동해의 태양이 떠오릅니다.

현재 시각 07:27, 인터넷으로 검색한 22일 동해 일출 시각과 정확하게 일치합니다.

 

 

처음 붉어 겉을 비추던 것은 모여 소의 혀처럼 드리워 물속에 풍덩 빠지는 듯싶더라.”

고교 교과서에 나왔던 의유당 남씨(意幽堂 南氏)의 동명일기(東溟日記)에 나오는 구절이 생각나는 풍경입니다.

 

  

 

삼대가 덕을 쌓아야 만날 수 있다는 오메가() 형태의 태양입니다.^^;

 

 

 

 

 

 

 

현재시각 07:30

태양이 바다위로 얼굴을 보이기 시작한지 채 3분이 안되어 완전히 떠올랐습니다.

 

 

 

 

 

 

 

 

 

 

 

 

 

블로그를 방문해주신 모든 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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